[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제품 디자인부터 도심 개발 마스터 플래닝까지 폭넓은 건축 프로젝트의 경험이 공유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이 8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DDP 디자인나눔관에서 이탈리아의 건축 거장, 이탈로 로타와 함께하는 'DDP 지식 공유 세미나'를 연다. 이번 달 처음 선보이는 'DDP 지식 공유 세미나'는 서울디자인재단이 디자인의 최신 트렌드와 전문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미나의 첫 포문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건축가이자 이탈리아 디자인 명문 '도무스 아카데미'의 학장이기도 한 '이탈로 로타'가 연다. 도무스 아카데미는 198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설립된 디자인 전문 대학원으로, 안드레아 브란치, 알레산드로 멘디니, 마리아 마쵸키 등 당대 이탈리아 디자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8명의 거장이 설립한 사립 학교다.

이번 세미나는 '오브제부터 메가폴리스까지, 공간을 이루는 모든 요소에 대한 이야기(Interior of Interior, From an Object to a Megapolis)'를 주제로 진행된다. 강연은 제품 디자인부터 프로젝트 마스터 플래닝까지 폭넓은 건축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이탈로 로타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린다. 강연 마무리에는 이탈로 로타가 생각하는 공간의 가치와 미학에 대해, 세미나 참가자들과 함께 철학적이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이탈로 로타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한 '도시 프로젝트 대상(1994년)'을 시작으로 뉴욕시의 '건축 유산 보전 최고상(1996년)', 이탈리아의 '공공 부문 이탈리아 건축가상(2006년)', '이스키아 국제 건축상(2011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녔다. 대표작으로는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프로젝트'가 있으며 그는 이 프로젝트에서 카스텔로 광장 내 시상식 무대 겸 야외 음악 공연홀인 '메달 플라자'를 설계했다.

 

2015년 밀라노 엑스포에 설계, 건축한 '쿠웨이트 파빌리온'은 쿠웨이트만의 특징을 자연적 요소인 물, 사막, 태양을 테마로 하여 독창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그 밖에도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 실내 공간 프로젝트'와 '낭트 도심 개발 프로젝트', 인도 돌비 '힌두 사원 프로젝트' 등 현재도 여러 문화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매달 다양한 주제의 DDP 강연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디자인과 시민이 가까워지는 교육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연 프로그램으로는 'DDP 지식 공유 세미나' 외에 최태혁 前 매거진 'B' 편집장이 기획·진행하는 'DDP 포럼', 디자이너 창업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DDP 브라운백 세미나', 디자인 관련 도서를 소개하고 저자와의 만남을 갖는 'DDP 북클럽'이 준비되어 있다. DDP 강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ir@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