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코는 외형적으로 돌출돼있어 얼굴에서 가장 입체적인 부위이며, 다른 신체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뼈가 약하기 때문에 외상 시 작은 충격에도 금이 가거나 부러질 가능성이 크다. 이 처럼 코뼈는 특성 상 골절 위험성이 매우 높은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평소에 외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외상 후 코 부위의 붓기가 지속되거나 통증이 오래가고, 열발음이나 코피가 난다면 코뼈 골절을 의심해봐야 하며,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7일~10일 이후 골절된 뼈가 굳기 시작하므로 코뼈 골절 수술치료 시점이 중요하다.

▲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종로점 허세형 원장 <사진제공=삼성드림이비인후과 종로점>

하지만 코뼈 골절은 붓기나 멍이 각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반인이 외관으로 골절 유무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외형상 구조 변형이 생길 수도 있으며, 코의 내부 기능 이상으로 이비인후과 내원 후 뒤늦게 골절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코뼈가 골절된 상태를 방치해 제때 치료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코의 구조가 변형된 상태로 고착화되어 매부리코나 휜코 등과 같은 외형적인 변형은 물론, 코의 내부 구조도 함께 변형돼 비중격만곡증, 축농증 등과 같은 만성 코 질환이 유발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코뼈 골절이 의심된다면 외상 즉시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내원해 본인의 코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며,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본인의 상태에 따른 적합한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코뼈 골절은 골절 상태, 시기에 따라 개인마다 수술치료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코 관련 전문지식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종로점 허세형 원장은 "코뼈 골절은 골절된 정확한 위치, 상태, 골절 시기와 코의 내부 구조변형으로 인해 동반된 코 질환까지 모두 고려해 수술치료를 시행해야 수술 후 부작용은 물론, 재발을 방지 할 수 있다."며 "오랜 시간 방치 후에는 만성 코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외상 즉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우선 시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화뉴스 이우람기자 pd@mhns.co.kr
[도움말]허세형(삼성드림이비인후과 종로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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