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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검붉은 색을 띄며 살아있었던 오징어가 순식간에 하얗게 굳어버리는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놀라움을 전하고 있다.

이는 일본에서 수산물을 한방에 즉사시키는 전통 방법 '이케지메(活け締め)다.

▲ ⓒ 트위터 'FishHiroto'

지난 19일(현지 시간) 트위터 계정 'FishHiroto'에는 오징어를 이케지메로 손질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바닥에 놓여 꿈틀거리는 검붉은빛 갑오징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한 남성이 작은 칼로 오징어의 몸통과 다리 사이 한가운데를 쿡 누르자 오징어의 몸통 절반이 새하얗게 변해버린다.

이어 조금 옆을 다시 한번 쿡 누르자 이번에는 반대쪽 몸통 역시 하얗게 굳었다.

몸통이 굳어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초.

▲ ⓒ 트위터 'FishHiroto'

이후 두세번 더 찌르자 갑오징어는 다리까지 완전히 하얗게 변해 딱딱하게 굳어졌다.

이케지메 방법을 보여준 남성은 평소 낚시를 즐기는 한 일본인.

그는 "수산물을 잡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꿀팁"이라며 "이케지메라는 방법인데 이렇게 한 방에 즉사시키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맛도 더 좋다"고 설명했다.

이케지메는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생선 손질 및 보관 방법으로 척수를 끊어 한 방에 즉사시키는 방식이다.

수산물은 그물에 걸려 포획된 후 옮겨지는 동안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신선도와 맛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 방식을 이용하면 보관 기간이 길어지고 싱싱한 맛도 유지된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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