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걱정이 상당히 많았는데, 현장에서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있는 CGV 왕십리에서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5월 31일 개봉한 영화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김무열은 "산에 길이 아닌 길을 가마를 들고 올라갈 때, 아까 저희가 영화 보는데도 객석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라며, "같이 공감해 주셔서, 너무 기뻤다. 컷을 했을 때 모든 배우가 감독님을 쳐다봤다. 'OK야? 아니야?'라는 의미였다. 지금은 괜찮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무열은 "노래하는 장면 같은 경우는 저희가 준비는 되게 많이 했는데 곡을 선정하는 데 되게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그러다가 결국 촬영 전날 곡이 결정됐다. 그래서 여진구 씨랑 같이 맞춰 보는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다. 저도 노래를 그때부터 숙지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걱정이 상당히 많았는데 현장에서는 너무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준비하지 않은 감정들이 올라왔다"라며, 김무열은 "백성이 노래하고, 백성을 위해서 왕이 춤을 춰서 응원해 주고 보답을 한다, 감사를 전한다는 상황이 사실 그렇게 놀랍거나 대단한 장면이 아닌데, 당연한 것인데 그렇게 감격스러웠다. 그것이 보시는 분들에게도 전달됐다고 하니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후 정윤철 감독이 춤에 대해서 힘들었는지 여진구 배우에게 묻자, 여진구는 "원래 춤을 못 춘다"라며, "그때 평범한 춤이 아니어서 선생님께 많이 배웠는데 현장에서는 또 배운 것을 다 까먹었다. 새롭게, 무열 선배님께서 노래를 또 불러 주시니까 연습한 것과 다르게 춤을 췄다. 더 못 췄는데 다행히 광해랑은 어울렸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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