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최근 40대 후반에서 50대 여성들 사이에 갱년기 우울증으로 치료를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폐경 이후 얼굴이 화끈거리고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증상을 호소한다. 또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걱정거리가 많아졌다는 얘기들을 하기도 한다.

중년 여성에게 폐경은 피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노화 과정이다. 영국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45세 이상의 여성이 12개월 동안 무월경인 상태를 폐경이라 하지만 40세 이전 여성에게서도 폐경 관련증상이나 무월경이 있을 경우 진단이 가능하다.

 

폐경이 찾아오면 여성은 대부분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육체적∙정신적인 충격에 시달릴 수 있다. 이러한 시기를 흔히 갱년기라고 한다. 대표적인 폐경, 갱년기 증상에는 혈관운동증상인 안면홍조와 발한, 골다공증의 진행, 정신적 불안정, 비뇨생식기계 위축 및 성기능 장애 등이 있다.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우울증이다. 여성 갱년기 우울증은 폐경 이후 호르몬 감소로 나타나는 정신적인 충격과 함께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가슴이 뛰는 신체 증상, 집중력 감소와 불면증, 건망증, 인지기능 장애 등 신체적인 증상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과거에는 여성 갱년기 우울증에 대해 사회 심리적 원인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요즘은 신경생물학적 원인이 여성 갱년기 우울증 발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다.

한의학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여성갱년기 우울증은 결코 개인의 의지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니다.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되고, 사회활동을 방해하거나 가정의 안위까지 위협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대안으로 한방정신과 검사 및 상담을 통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동시에 우울증 치료에 처방되는 한약은 심장 조절 기능을 회복하고 스트레스 저항력 강화 및 자율신경 불균형을 회복시켜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준다.

안정한의원 김경민 원장은 “무엇보다 여성 갱년기 우울증은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재발이 반복될수록 유지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증상도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한방정신과 검사를 통해 상담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마음의 질환을 치료함과 동시에 한약을 통해 병든 몸과 마음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안정한의원 김경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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