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소희 인턴기자] 청와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관련 보고 누락이 의도적이었다고 밝힌 가운데 '적폐 세력'으로 지목된 '알자회'가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사드 발사대 추가반입 보고누락 파문과 관련해 "육사 34기부터 43기에 달하는 100여 명의 사람들로 이뤄진 군내 사조직인 `알자회`가 일부 특정 직위나 자리를 독점했다"고 주장했다.
알자회는 1976년 육군사관학교 34기 10여 명이 모임을 만들어 43기까지 10개 기수 총 120여 명이 활동했던 군 내 사조직으로 1992년 관련 문제가 불거져 해체됐다. 하지만 진급에 성공한 일부 알자회 출신 인사들이 요직을 대물림하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사실상 부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거 `최순실 청문회` 당시 박범계 의원 또한 알자회를 언급하며 “알자회가 살아나고 있는데 우병우와 안봉근이 다 봐주고 있다는 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향해 “군인사에서 권모대령과 신모대령에 대해 오더를 내려 장성으로 진급하도록 했죠?”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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