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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서울의 한 공립고교의 영어회화 전문강사인 김상조 후보자 부인 조모씨가 "채용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5년째 근무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선동 의원(자유한국당)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학교는 토익 점수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데다 지원 기간(2013년 2월 1~5일)을 2주나 지나 지원서를 접수한 조씨에 대해 1차 서류 심사에서 자격 항목(20점) 만점을 줬다. 조씨는 교육 경력 항목에서 10점 만점에 9점을 받았을 뿐, 총점 50점 만점에 49점을 받았다.

통상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1년 계약직으로 채용되며, 연봉은 2500만원 수준이다. 조씨는 처우는 낮지만, 계약을 계속 갱신해 5년째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김 후보자 아들이 군복무 시절 소총병에서 본부중대 근무병으로 보직이 변경되고 매달 휴가를 나오는 등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군복무 중 어떤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최근에는 김 후보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1억1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도 신용카드 사용액이 '0'이라고 신고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현금을 주로 썼다는 얘기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후보자가 설명을 못 하니 국회에선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서 현금만 쓴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외에도 한성대학교 교수인 김 후보자가 겸직금지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부터, 아파트를 구매하며 다운계약서를 썼다는 의혹까지 나와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가 야당 공세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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