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문화뉴스 아티스트에디터 김두환(DIOCIAN) diocian@mhns.co.kr 누구나 뮤지션이 될 수 있는 곳, 디오션의에디터! 지금 바로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듣고 작업해보세요. www.diocian.com

[문화뉴스 MHN 아띠에터 DIOCIAN] 즐겁게 부르기 위해 노래하는 사람, 문진성
"즐기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을 할 때에는 관객 분들을 위하여 양질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목표가 있다면, 대학 동아리로서 같이 음악 하면서 생활하는 동안 좋은 사람들도 만나며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팀과 팀원분들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ㄴ전북대학교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연예 기획사를 모토로 동아리 이름을 지었고, 저는 2015년도 동아리 회장을 지낸 25살 문진성이라고 합니다.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ㄴ중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듣고 부르는 것을 많이 좋아했습니다. 항상 마음속에서는 무대에 서서 노래 부르는 장면을 꿈꿔왔어요. 그래서 대학에 입학 후, 공연이 활성화 되어있는 동아리에 가입하며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 문진성

그룹이 가지고 있는 목표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가 있나요?
ㄴ저희는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프로가 아니라 평범한 대학생들입니다. 물론 열정을 바탕으로 음악 활동을 하지만, 목표 같은 것은 뚜렷하지 않아요. 그저 즐기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공연을 할 때에는 관객 분들을 위하여 양질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굳이 목표가 있다면, 대학 동아리로서 같이 음악 하면서 생활하는 동안 좋은 사람들도 만나며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동아리의 목표는 이렇습니다.

그룹이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과 멤버 개인이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은 무엇인가요?
ㄴ동아리의 색깔을 이야기하자면, 발라드나 R&B와 같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노래들을 하고 있어요. 사실 그 시기 트렌디한 노래들이나 저희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하다보니 그렇게 굳혀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르가 아니더라도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있어요. 지난 공연 때, 한 친구가 기타로 반주를 쳐서 공연했었고 정말 좋았었습니다. 사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은 동아리의 음악과는 좀 다르거든요. 발라드 R&B 보다는 어쿠스틱하고 잔잔하며 클래식한 음악을 좋아하지만 큰 무대에서 하기에는 적합한 장르가 아니라서 그냥 길거리 공연에서 저의 색깔을 내보이곤 합니다.

가장 애착이 가거나 심혈을 기울인 곡은 무엇인가요?
ㄴ2012년도에 공연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불렀던 노을의 '떠나간다'라는 곡입니다. 그 당시 저는 21살로 굉장히 어렸는데요, 당시 동아리를 만들고 황금기를 이끄셨던 선배님들께서 한꺼번에 활동을 중단하셨었어요. 저희 후배들만 덩그러니 남겨져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저희 동아리에 한줄기 빛이 되어준 노래가 '떠나간다' 입니다. 동아리 창단 선배님들이 아닌 다음 세대들로만 구성되어 처음으로 빛을 발했던 노래지요. 그 당시 이 노래를 불렀던 멤버들에게는 참 뜻 깊을 거에요.

지금까지 음악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공연이 있다면?
ㄴ오래 전 2011년도에, 제가 처음 대학에 들어왔을 때 했던 동아리 정기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3번째 정기공연이었지만 처음 실내 홀에서 하는 공연이었구요, 그 때 당시 저는 연습생(?) 같은 신분이었습니다. 신입생인 저에게 무대에 오르기 위해 넘어야 할 벽은 정말 높았어요. 하지만 정말 무대에 서고 싶었기 때문에 예능 요소를 넣어서 당시 신드롬인 버스커 버스커의 '동경소녀'라는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친구 두 명과 함께 몸빼 바지를 입고, 기타 대신 빗자루를 들고, 드럼 대신 간이 의자를 쌓아놓고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선배님들도 신선하게 봐주셨는지 바로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셨고, 관객들 반응도 정말 뜨거웠습니다. 스무 살 패기 넘치는 나이에 그런 반응을 받으니 정말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신입생들의 장기자랑 순서가 있었는데, 평소 재미있게 보던 개그 꽁트를 선보였습니다. 그것도 큰 호응을 얻으며 전 그 날 공연의 주인공이 되었죠. 제 입으로 말하려니 굉장히 쑥스럽네요. 그 날이 있었기 때문에 동아리에 애정도 생기고, 회장으로도 지낼 수 있었으며, 긴 시간 꿋꿋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ㄴ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항상 자신있게 최근에 복면가왕에서 전설을 쓴 음악대장 하현우가 속한 국카스텐을 이야기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가수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깨끗하면서 거친 고음과 위, 아래로 폭넓은 음역대를 본받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중고등학교 때부터 록밴드 음악을 꿈꿔왔거든요. YB나 국카스텐의 음악을 들으면 피가 끓어오르곤 했습니다. 대학에 와서 보컬 위주의  동아리에 들어오긴 했지만 제 마음속에는 항상 록스피릿이 머물러 있습니다. 동아리 안에서 국카스텐을 언급하면 음악의 난해성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려요. 하지만, 앞으로 많은 분들이 국카스텐의 매력을 느끼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엔 어떤 곡이 있나요? 추천해주고 싶은 노래가 있나요?
ㄴ저는 공연을 위한 노래, 그리고 주로 록 음악을 즐겨 듣습니다. 국카스텐, YB, 장기하와 얼굴들을 그 중에 특히 좋아합니다. 추천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국카스텐의 'Vitrial'이라는 노래에요. 국카스텐의 특색이 적은 편이고 대중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노래라서 많은 분들이 듣기에 무리가 없는 노래에요. 가사가 난해하긴 하지만 사운드나 보컬적인 부분에서 정말 좋습니다.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문진성

이 인터뷰 보고 계실 팬 분들께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ㄴ최근 SNS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엔터테인먼트’를 알아주시고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동아리 활동을 해왔던 입장에서 정말 뿌듯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공연과 버스킹에서 좋은 음악으로 찾아 뵐 예정입니다. SNS 활동도 더 활발하게 할 거고요. 저희를 지켜봐 주시고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북대학교 신입생 여러분의 많은 가입도 부탁드려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ㄴ이제 저도 마지막 학년이 되어 학교를 떠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 때문에 예전만큼의 활동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제 대학 생활의 대부분을 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한 만큼 마음 속으로 동아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랑한다고 정말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2년 뒤면 곧 동아리 창단 10주년인데 오래도록 그 명맥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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