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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뮤지컬 '인터뷰'에 민영기가 다시 합류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창작 뮤지컬 '인터뷰'의 '유진 킴' 역에 배우 민영기가 추가 캐스팅됐다.

오는 6월 1일부터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인터뷰'는 살아남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한 소년이 10년 후 죄책감으로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2001년 런던의 작은 사무실, 추리소설 '인형의 죽음'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유진 킴'에게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고든'이 찾아온다. 차분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면접 인터뷰는 극이 진행됨에 따라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한 숨 막히는 심리 싸움으로 변모한다. 흩어진 파편처럼 조각나있는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순간 관객은 잔인한 진실과 마주하고, '누가 살인범인가'보다 '왜 살인했는가'에 집중하며 극에 빠져들게 된다.

배우 민영기는 뮤지컬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유진'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싱클레어' 역의 배우들과 숨 막히는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특히 110분의 공연 시간 내내 단 한 번의 퇴장 없이 무대를 지키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민영기는 더욱 깊어진 캐릭터 분석과 오랫동안 잔상처럼 남는 명연기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족하게 할 예정이다.

2016년 뮤지컬 '인터뷰'로 10년 만에 소극장 무대에 오른 배우 민영기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현재 뮤지컬 '햄릿', '마타하리' 등의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그는 지난 4월, MBC '복면가왕'에 '낙하산맨'으로 출연해 판정단을 단숨에 사로잡은 무대 매너와 탁월한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뮤지컬, 방송 출연, 콘서트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민영기는 소극장 무대로 돌아와 뮤지컬 '인터뷰'의 후반 공연을 책임진다.

지난해 5월, 프로듀서 김수로가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무대를 가진 뮤지컬 '인터뷰'는 입소문만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국내 초연 이후, 교토, 도쿄, 뉴욕 등 3개 도시 진출에 성공한 이 작품은 한국어로 쓴 뮤지컬이 영어로 번안돼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작품의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 수출을 계획했던 김수로 프로듀서는 뉴욕 현지 스태프들과 협업한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서울 공연, 일본 교토, 도쿄 공연을 잇는 창작 뮤지컬의 세계화를 이뤘다.

2017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뮤지컬 '인터뷰'는 대극장 공연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베스트셀러 '인형의 죽음'을 쓴 추리소설 작가 '유진 킴' 역은 배우 민영기를 필두로, 이건명, 박건형, 강필석, 임병근이 캐스팅됐다. 비밀을 숨긴 추리소설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고든' 역에는 배우 이지훈, 김재범, 김경수, 이용규, 고은성이 출연한다. 의문의 사고를 당한 18세 소녀 '조안 시니어' 역은 배우 민경아, 김다혜, 김주연, 임소윤이 함께 맡았다.

창작 뮤지컬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뮤지컬 '인터뷰'는 더욱 탄탄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다시 돌아와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인터뷰'는 오는 6월 1일 오후 2시에 온라인 예매처에서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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