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드라마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삶이란 또 무엇일까?' 드라마를 보면서 무거운  화두를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 있다. 지난 2월 종영한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바로 그러하다.

▲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본 방송을 끝까지 투혼을 다해 마치고 (추가 방송 분 제외) 고인이 된 김영애 ©OBS

본 드라마를 완성도 하기 전에 암투병 중이던 김영애가 끝내 고인이 됐다.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김영애는 극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진통제로 버티며 촬영에 임했지만, 마지막 연장 4회에는 결국 참여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건강이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서 제작진은 "50부까지만 출연 계약을 한 것이었다"며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던 이유가 고인의 뜻이었던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이어준 이동건, 조윤희 부부. 이들은 현재 새 생명을 잉태한 경사까지 겹쳤다. ©tvN

반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이동건, 조윤희 커플을 탄생시켰다. 현재 이동건, 조윤희는 법적 혼인신고를 마친 정식 부부인데다 임신 소식까지 더해져 팬들의 축복 속에서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결국,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죽음이라는 무지개를 건넌 배우에 대한 안타까움과 결혼 그리고  새 생명의 탄생이라는 희비를 동시에 안은 드라마로 남았다.

드라마 보다 더한 드라마 같은 순간을 맞이한 시청자들은 본 드라마를 통해 삶, 인생, 죽음에 대해 성찰하게 되었고, 성장했다. 한 편의 드라마가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미덕을 보여준 셈이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고인이 된 김영애 배우에게는  명복과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 이동건, 조윤희 부부에게 축하를 하며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은  드라마에 대해 성찰해본다.

한편, 월계수 양복점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다시 보기는 KBS 홈페이지와 네이버 TV 등 다양한 채널이 마련돼 있다.

 

jun020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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