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기타 갑상선기능저하증' 질환에 대한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는 환자는 연평균 6.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0대의 경우 여성 환자 수가 남성 환자의 수보다 11.3배나 많게 나타나 주목을 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뜻한다. 전신의 대사과정이 저하돼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심한 피로와 사고가 느려지는 증상을 겪게 되고, 추위에 민감해지면서 변비나 부종 그리고 설명되지 않는 체중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의한 전신증상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흔한 만성피로와 비슷해 정확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때는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알고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부분은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상대로 자가면역항체를 만들어 갑상선을 파괴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에서 발현하는 경우가 대다수로 밝혀졌다.

하시모토갑상선염은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하여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초기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항진증과 저하증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만성질환이 되면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결국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하시모토갑상선염은 혈액검사 중에 자가면역항체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진단 가능하다. 원인이 하시모토갑상선염으로 밝혀진 후에는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유발한 요인을 해소하고, 면역세포의 정상적인 균형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 효과적이다. 이를 위한 처방으로는 체질면역한약이나 면역해독약침, 해독배농수기치료, 해독반신욕, 면역영양요법 등의 치료법이 도움이 된다.

또 갑상선환자는 면역체계에 부담을 주는 알레르기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 지나친 당분이나 소금의 섭취는 피하도록 하고,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흡연과 알코올의 섭취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을 막론하고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논현동 행복찾기한의원 한의원박사 차용석 원장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정확한 원인을 판단한 후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맹점이다"라며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면 단기간에 호르몬은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원인치료가 되지 않아서 갑상선약을 중단 복용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비정상적인 면역체계의 활동이 지속으로 면역항체가 높게 유지되면 호르몬의 수치와 무관하게 저하증의 증상은 계속해서 악화 될 수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차용석 (행복찾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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