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무어 공식 사이트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영화 '007 시리즈'에서 가장 오랫동안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배우 로저 무어가 별세했다. 

외신에 따르면 로저 무어는 23일(한국시각) 스위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고인은 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가족은 SNS를 통해 부고를 전하며 "아버지는 평생 카메라 앞에서 열정적으로 연기했다.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 왕립 페스티벌 홀 무대에서의 마지막 공연도 마찬가지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를 사랑해준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로저 무어는 1945년 영화 '결혼 휴가'로 데뷔했다. 1960년대부터 TV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지난 1973년부터 '007 죽느냐 사느냐',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007 문레이커', '007 포 유어 아이스 온리', '007 옥토퍼시', '007 뷰 튜 어 킬' 등 12년간 007시리즈에 제임스 본드 역으로 출연했다.

또한 지난 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약 62%의 지지율로 '최고의 본드'에 오르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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