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아띠에터 김수영] '빌보드 뮤직 어워드 2017'(Billboard Music Awards 2017, 이하 BBMA) 시상식이 올해도 성대하게 펼쳐졌다. 매년 5월마다 미국에서 열리는 이 시상식은 이름 그대로 '빌보드'지에서 매주 발표하는 빌보드 차트를 기반으로 하여 당락이 결정되는 미국의 또 다른 거대한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BBMA는 매주 발표되는 차트를 근거로 후보 선정이 되기 때문에 그래미 어워드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비해 대중의 음악 콘텐츠 구매와 디지털 스트리밍, 팬들의 투표 등의 현실적인 니즈가 뚜렷이 반영되고, 흔히 일컫는 '요즘 대세' 뮤지션들과 음악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1989년부터 시작된 이 시상식은 'Top Artist', 'Top New Artist', 'Top Female(Male, Duo/Group) Artist' 상 외에 빌보드 차트에서 좋은 성적은 거둔 아티스트에게 주는 'Top Billboard 200 Artist(Album)', 'Top Hot 100(song) Artist', 'Top Song Sales Artist' 부문 등의 상이 있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주로 팬들의 투표로 당락이 결정된 'Top Social Artist' 부문에 우리나라의 방탄소년단(BTS)이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셀레나 고메즈, 션 멘데스 등의 쟁쟁한 팝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상을 거머쥐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BTS의 모습

이번 시상식의 최다 수상자는 '드레이크'(Drake). 작년에 정규앨범 'Views'를 발표하고 'Hotline Bling', 'One Dance' 등의 곡을 빌보드 싱글차트와 앨범차트 1위에 올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그 결과 이번 BBMA에서 드레이크는 Top Artist, Top Male Artist, Top Billboard 200 Artist, Top Billboard 200 Album, Top Hot 100 Artist, Top Song Sales Artist 등, 자신의 곡과 앨범상까지 통틀어 총 13개 부문의 상을 휩쓸며 이번 시상식의

위너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빌보드 차트에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였던 The Chiansmokers, Twenty One Pilots, Beyoncé, Rihanna, Bruno Mars, Justin Timberlake 등의 아티스트들이 주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 Drake의 무대

화려한 퍼포먼스 역시 압도적이었던 이번 BBMA에서는 Nicki Minaj, The Chainsmokers, Ed Sheeran, Miley Cyrus, Celine Dion, Imagine Dragons, Drake, Bruno Mars 등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특히 올해의 'Icon Award' 부문을 수상한 Cher가 특별 공연을 선사해 많은 이들이 반가워하기도 했다.

이 'Icon Award' 부문은 2011년부터 신설된 부문으로, Neil Diamond가 2011년에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그 이후에는 Stevie Wonder, Prince, Jennifer Lopez, Celine Dion이 차례로 수상했다. Celine Dion은 이번 시상식에서 마치 한 송이의 백합꽃을 연상케 하는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이었던 'My Heart Will Go On'을 열창에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한, 지난 4월에 내한했던 Coldplay는 'Top Rock Tour'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 Celine Dion의 무대

*BBMA 2017의 주요 수상 내용

Top Artist - Drake

Icon Award - C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