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평소 몸매에 자신 있는 강수현(가명, 경기 시흥)씨는 숏팬츠를 입고 외출을 하려다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다. 허벅지 뒤쪽에 피부가 울퉁불퉁해졌기 때문. 겨울 동안 셀룰라이트가 생긴 것이다. 강씨는 겨울 동안 살이 찌면서 셀룰라이트 증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다이어트를 계획 중이다.

안타깝지만 강씨의 계획은 성공 확률이 낮다. 셀룰라이트는 단순히 살이 많이 찌고 지방이 축적되면서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 즉 비만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정상 체중, 마른 체형에서도 셀룰라이트는 생긴다. 

<사진설명 : 안인수 원장이 셀룰라이트토닝 시술을 하고 있는 장면>

시흥미소가인피부과 안인수 원장(피부과전문의)은 “많은 사람들이 셀룰라이트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인터넷 등에서 알려진 치료 방법도 대개 근거가 없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를 하면 없어진다든지 체내 독소로 인한 증상으로 보거나, 탄력개선 화장품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셀룰라이트라는 질환을 정확히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나친 다이어트는 피부 탄력을 저하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고, 화장품은 피부 깊은 층에 효과가 도달하기 어려워 보조적인 역할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셀룰라이트는 단순히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것이 아닌 피하 조직의 혈액순환 장애와 함께 지방, 섬유조직 등이 변성되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일종의 대사성 질환이다. 피부 면이 움푹 파이거나 결절이 만져지기도 하며, 피부가 마치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운동부족, 고열량 음식, 스트레스, 혈액순환이 저하 등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다이어트나 운동, 마사지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결절이 커져 있거나, 피부에 증상이 확연하게 나타나는 경우 단순한 방식으로 개선되기 어렵다. 

안인수 원장은 “셀룰라이트는 전문적인 치료로도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단순한 방식으로는 치료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고 변성이 생긴 피부와 지방조직을 리모델링 해주는 효과가 동시에 필요하다. 여러 가지 치료 방식이 있지만 최근에는 체외충격파기기 엑스웨이브를 이용한 셀룰라이트토닝 시술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셀룰라이트토닝과 지방을 융해하는 주사시술 등을 병행한 경우 개선 효과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

문화뉴스 이우람기자 pd@mhns.co.kr
[도움말]안인수(시흥미소가인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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