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MHN 정성열 아띠에터] 사상 최악의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4차원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더욱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마블의 액션 히어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오갤2')의 명장면을 찾아봅니다.

'가오갤2'의 흥행 일등공신으로 뽑히는 '베이비 그루트'(빈 디젤 목소리)는 상상 이상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I'm Groot"라는 단 한마디로 수만 가지 감정을 표현해내는 '베이비 그루트'는 영화의 오프닝 장면부터 시선을 끌죠. 우주 괴물에 맞서 싸우는 '가오갤' 멤버들을 배경으로 ELO(Electric Light Orchestra)의 노래 'Mr. Blue Sky'에 맞춰 앙증맞은 춤을 추는 '베이비 그루트'의 몸짓은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기 충분하죠.

또한, '소버린' 종족과의 격렬한 우주선 전투 중에도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의자에 앉아 평화롭게 과자를 먹고 있는 모습 역시 그의 사랑스러움을 한껏 증폭시키는 장면입니다. 이처럼 '베이비 그루트'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마다 명장면이라고 뽑을 수 있을만큼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비 그루트'와 함께 '가오갤2'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는 마성의 우주 사냥꾼 '욘두'(마이클 루커)입니다. '스타로드'를 지구에서 납치해 은하계 해적 '라바저스'로 키워낸 그는 '스타로드'를 데리고 와야만 했던 진짜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가오갤2'는 '스타로드'(크리스 프랫)와 그의 친아버지 '에고'(커트 러셀) 그리고 아버지 같은 존재인 '욘두'에 관한 이야기를 주축으로 펼쳐지며, '스타로드'와 '욘두'의 변해가는 관계에 중심을 뒀습니다.

 

'욘두'는 1편에서 '스타로드'에게 배신을 당하고 그를 뒤쫓으며 위협을 가했다면, 이번에는 동료인 '라바저스'에게 배신을 당하고 '가오갤'의 '로켓'(브래들리 쿠퍼 목소리), '베이비 그루트'와 함께 힘을 합쳐 나머지 '가오갤' 멤버들을 구하고자 합니다. '라바저스'의 우주선 '에클렉터호'에서 탈출하기 위해 휘파람으로 화살을 쏘는 '욘두'의 모습은 압도적인 스케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겉으로는 차갑지만, 내면은 따뜻한 츤데레적인 매력을 보이는 '욘두'는 진정한 주인공이라는 평을 받으며 많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지구인과 '셀레스티얼'의 피가 섞인 '스타로드'는 1편의 악당 '로난'을 물리칠 때 보여줬던 큰 힘이 자신의 아버지가 '에고'이기 때문에 생긴 힘인 것을 알게 되고, 그를 만난 후 힘을 다루는 법을 배워나갑니다. 모든 전투가 끝나고 타고난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를 잃게 된 '스타로드'와 '가오갤' 멤버들은 애도의 시간을 갖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바로 눈앞에 두고 평생을 찾아 헤매지"라는 '스타로드'의 대사는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며 눈물샘을 자극하는 명장면 중의 하나입니다. 한층 성장한 '스타로드' 그리고 가오갤 멤버들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해 관객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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