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우란문화재단이 다음달 서울 프로젝트박스 시야와 제주의 플레이스 캠프에서 '어쩌면 해피엔딩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의 바탕이 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들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세련된 재즈선율과 어우러져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공연이다. 

지난 겨울 서울 공연에 이어 'Maybe Happy Ending'이라는 동일한 공연명으로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우란문화재단의 기획개발 프로그램인 '시야 스튜디오(SEEYA STUDIO)'를 통해 약 2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완성된 공연이다. 

'시야 스튜디오'는 개발 단계부터 리딩, 트라이아웃을 아우르는 창작자 위주의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뮤지컬 '곤 투모로우' 등 양질의 작품 개발로 창작자들과 관객의 만족도를 충족시켜왔다. 

이번 '어쩌면 해피엔딩 음악회'에는 이 작품의 오리지널 창작자인 박천휴, 윌 애런슨 콤비와 시야 스튜디오 음악감독을 맡았던 박지훈, 연출 김동연과 미국공연의 연출을 맡을 노아 히멜스타인(Noah Himmelstein) 등 창작진이 총출동한다. 

또한 작품의 개발단계에서부터 함께해 온 배우 전미도, 정욱진, 고훈정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뉴욕에서 작품의 개발에 기여하고 있는 배우들도 이번 음악회에 참여한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출연했던 에피 알데마(Ephie Aardema)와 뮤지컬 '알라딘'에 출연중인 조슈아 델라 크루즈(Joshua Dela Cruz)가 한국배우들과 보여 줄 앙상블을 기대할 만하다. 

이번 음악회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음악을 위주로 악기의 구성을 추가하고, 미발표 곡을 소개하는 등으로 구성됐다. 또 참석자들의 자연스러운 토크를 통해 작품 개발과정에 대한 뒷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진행되는 서울공연과 다른 매력을 가진 제주공연은, 뮤지컬 이야기 속 제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 캠프'에서 진행된다. 일반 공연장이 아닌 펍 스피닝 울프라는 공간에서 관객과 출연진이 새로운 형식으로 좀 더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무대이다.

'어쩌면 해피엔딩 음악회'는 다음달 18일 부터 20일까지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총 4회 공연되며, 다음달 23일 플레이스 캠프 제주 스피닝 울프에서도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공연 티켓은 오는 23일 화요일 2시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다. 제주공연의 티켓판매와 관련된 정보는 19일 금요일 플레이스 캠프 제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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