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문화뉴스 아티스트에디터 김두환(DIOCIAN) diocian@mhns.co.kr 누구나 뮤지션이 될 수 있는 곳, 디오션의에디터! 지금 바로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듣고 작업해보세요. www.diocian.com

[문화뉴스 MHN 아띠에터 DIOCIAN] 다양한 흑인 음악을 아우르는 뮤지션, 초영

"고등학생 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이 올라도 행복하지 않던 시기가 있었는데, ‘내가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건가’ 에 대해 꽤 길게 고민을 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들께 여쭤보며 상담을 다니던 찰나에, 어릴 적 꿈을 다시 꺼내보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네요. (웃음)"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ㄴ안녕하세요. R&B, 힙합, 네오소울,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를 사랑하는, 곡 쓰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초영 입니다. 앞으로 공연과 음원을 통해 자주 소통하고 싶어요.

예명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ㄴ성을 제외한 본명이에요. (웃음)

▲ 초영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ㄴ고등학생 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이 올라도 행복하지 않던 시기가 있었는데, ‘내가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건가’ 에 대해 꽤 길게 고민을 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들께 여쭤보며 상담을 다니던 찰나에, 어릴 적 꿈을 다시 꺼내보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네요. (웃음)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은 무엇인가요?
ㄴ흑인음악 기반의 그루브를 추구하며, 어떤 한 장르로 구분 짓지 않는, 다양한 색깔이 묻어나는 음악을 지향합니다.

이번에 새 앨범의 녹음을 진행하셨다고 들었는데 새 앨범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ㄴ한국과 미국에서 흑인음악 밴드로 활발히 공연하다가 솔로 뮤지션으로써 첫 작업물인 맥시 싱글 [MusiCoreAmerica]를 발표했어요. 싱글의 타이틀인 [MusiCoreAmerica]는 ‘한국과 미국의 음악적 다리’ 라는 뜻을 지닌 합성어로, 제가 미국에서 활동했던 다국적밴드의 이름이기도 해요. 타이틀곡이자 통통 튀는 귀여움이 돋보이는 [Our thing], 유일하게 한글가사로 이루어진 이별 곡 [Anymore], 흑인음악에 대한 사랑을 담은 [Black Music] 이렇게 3곡이 수록되었어요. R&B, 힙합, 재즈, 소울 등 다양한 흑인음악들을 아우르는 저만의 색깔이 잘 담겨있죠.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작업물을 발표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활발한 공연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니 제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세요!

가장 애착이 가거나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곡이 있다면?
ㄴ세 번째 트랙인 [Black Music] 이요. MusiCoreAmerica (뮤지코리아메리카)로 활동하기 전에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 Jamie Song과 드러머 Shawn Dustin과 함께 즉흥연주를 했었는데, 그 당시 연주를 비롯해 보컬적인 면에서도 멜로디와 가사를 즉흥적으로 부르면서 이 곡의 뼈대가 잡혔고,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를 기록한 뒤 구체화 시켜 곡을 완성시켰어요. 이후, 한국과 미국 공연에서 이 곡이 대표 곡이 되어 엔딩곡으로 많이 들려드리게 되었구요. 제일 간직하고 싶은 그들과 함께 했던 그 당시의 제 음악적 삶이 잘 묻어나기 때문에 가장 애착이 가요.

곡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특별히 영감을 받는 무언가나 장소 등이 있나요?
ㄴ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즉흥연주를 해서 곡을 작업하기도 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영감을 받기도 하고, 감정을 글로 적어냈던 일기를 다시 보거나 실제로 감정적인 변화가 있을 때 그것을 음악으로 풀어냅니다. 보통 멜로디가 먼저 생각이 나서 휴대전화에 간단한 아이디어를 녹음해두고 이후에 건반과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음악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공연이 있다면?
ㄴ2014년도에 한국에서 Jamie Song과 미국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했는데, 계획 된 공연들 이외에 'Rooftop Bombers'라는 홍대 중심의 옥상파티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어요. 미국 친구들의 출국 전날이어서 더 그 순간들이 애틋하고 또 자유로운 파티 분위기여서 있는 그대로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행복했죠. 사실 이 당시에 저 스스로 참 오랜 기간 동안 슬럼프를 겪고 있었는데,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하고 소통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음악으로 많이 치유되고 배우는 소중한 시기였기에 더욱 기억에 남아요.

▲ 초영

음악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았을 때와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ㄴ스스로를 꾸밈없이 드러내고 표현해야 순수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것을 인생에 품고 지내게 되면서, 수많은 생각들과 욕심에 비해 제 스스로가 따라주지 못할 때 가장 힘들었고, 이를 인정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꾸준하게 노력을 했을 때, 예상치 못한 때에 제가 그리던 모습과 가까워졌을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하니 너무 추상적이어서 단순하게 일화를 생각해보면, 고3에 제대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음악이어서 ‘내가 내린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을까?’ 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해서 이것저것 도전을 많이 했었습니다. 당시 한 지역대회를 나가게 되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수상을 하게 되어 너무 기뻐 울어버렸어요. 나중에 엄마가 알려 주시기를, 무대 위의 제 모습을 보고 아빠가 눈물을 흘리셨단 말씀을 듣고 굉장히 감동했었어요.
힘들었던 때는 꾸준히 음악 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음악적 정체성을 잃게 되고 방향성을 잡지 못한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가 가장 힘들었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ㄴ꾸준히 공연을 하고 음원을 발매하고, 힙합신과 재즈신을 비롯한 음악인들과의 콜라보, 그리고 이 외의 많은 예술인들과 다양한 콜라보를 시도 할 계획이에요. 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의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고 싶고, 해외로도 진출하고 싶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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