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서울시합창단과 시민합창단이 함께하는 '세계명곡 페스티벌'이 오는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른다.  

'시민합창단'은 천만 시민을 위한 합창 운동 '함께 부르기' 캠페인으로 2012년 김명엽 단장의 취임과 함께 시작됐다. 2012년 캐럴을 시작으로 매년 우리 민요, 우리 가곡, 세계 민요 등 다양한 곡을 시민합창단과 함께 부르는 공연을 진행해왔다.  

학창시절 성악을 전공했지만 결혼과 육아로 인해 전업주부로 평생을 살아온 중년여성, 특별한 경험을 소원하는 취업준비생, 지친 일상에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층으로 구성된 시민합창단은 오디션을 거쳐 선발했다. 특히 이번에는 후천적 시각장애를 가진 시민도 함께 참여한다. 

또한 목적에 맞게 세워진 아마추어 합창단 여섯 곳이 단체로 참여한다. 살아가는 방법과 환경은 모두 다르지만 그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합창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모인 이들은 아름다운 열정과 도전의 하모니가 기대된다.

이들은 5월 가정의 달의 맞이해서 즐거운 나의 집, 할아버지 시계, 엄마는 아빠를 좋아해, 희망의 속삭임 등 가정과 관련 있는 익숙한 멜로디로 만들어진 '오월의 노래(이호준 편곡)'와 베르디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 오페라 합창으로 김명엽 단장의 지휘로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공연 2부의 무대를 꾸민다. 반주는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는다. 

1부에서는 서울시합창단 단독무대로 꾸며진다. 차이코프스키(러시아)의 세레나데를 시작으로 토셀리(이탈리아), 비제(프랑스), 모차르트(오스트리아) 등 여러 작곡가들의 세레나데로만 만들어진 '일곱 색깔 세레나데'와 입맞춤과 관련 있는 노래를 모은 '당신의 입술 위에 부르는 노래'를 만날 수 있다.

key000@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