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갑상선이란 흔히 목젖이라 부르는 갑상연골의 아래쪽, 그리고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인 기관의 앞쪽을 감사고 있는 나비모양의 내분비기관을 말한다. 이 기관은 기초대사에 필수적인 호르몬을 만들어내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이다.

이러한 갑상선에 생긴 암이 생기는 것을 총칭하여 갑상선암이라고 말하는데, 조직학적 모양, 암의 기원세포 및 분화 정도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허들세포암 등으로 나누어 진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발병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증상 또한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다른 사람 혹은 신체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갑상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자가진단을 통해 검진해보는 것이 좋다. 결절의 갑자기 크기가 커졌는지 확인하며 결절이 커져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 증상 발생하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예후가 매우 좋아 수술만 한다면,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질환이 마찬가지로 말기에 발견 시 여러 합병증이나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1년에 한 번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갑상선 종양 유무를 판단하는 기본 검사는 촉진이다. 하지만 근래에는 촉진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작은 크기의 종양이 많아 촉진 외에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하기도 한다. 초음파를 통해 갑상선 종양이 발견되면 종양의 크기, 모양, 성질 등에 따라 물혹 같은 양성 종양과 암이 의심되는 악성 종양으로 나눠지게 된다. 

안타깝게도 초음파 검사 하나만으로 갑상선암 여부를 진단할 수는 없으며 암이 의심되는 종양의 경우에는 초음파검사와 더불어 가느다란 주삿바늘을 이용한 세침흡입세포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직검사의 일종인 미세침세포흡인 검사는 주사기로 갑상선결절에서 세포를 흡인 후 염색해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나타나면 갑상선 암으로 진단하게 된다. 정확도가 높아 갑상선 암의 유무를 판별하는데 필수검사로 진행되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갑상선클리닉 윤여규 원장(외과 전문의)은 “갑상선암은 환자의 연령, 악성여부, 종양의 크기, 주위조직의 침범범위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며 수술방법을 선택해야 되며 그 중 BABA내시경수술은 목에 절개하는 기존 수술법 대신 목에 흉터가 없는 수술법을 고안한 신개념 갑상선암 치료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BABA내시경수술은 암의 크기가 작고 주위 조직 침범이 없으며, 기도 주위의 림프절 전이 의심이 없는 경우 좋은 수술 방법이며, 양측 유방과 양측 겨드랑이에 1cm내외의 포트 4개를 삽입해 수술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충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절개선이 양쪽 대칭이므로 갑상선 전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용이하게 수술 진행이 가능하며 미용적으로 월등한 결과를 보여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어 윤여규 원장은 "BABA내시경수술의 경우 의료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어려운 수술이다. 따라서 충분한 임상경험과 실력을 갖춘 의료진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검진 기준이 없으며 증상이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쉰 목소리, 음식 섭취 시 통증이 발생한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정밀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윤여규 (강남베드로병원갑상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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