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한창 봄을 준비하던 한라산은 숨을 잠시 고른다. 신록이 물들고 새들의 소리가 경쾌해질 즈음, 참았던 숨을 한껏 토하듯 화려하게 피워내는 분홍색 털진달래와 진분홍색 철쭉. 백록담 앞마당에서 열리는 봄 파티에 한라산은 분홍색 카펫을 깔고 사람들을 초대한다.

ⓒ제주관광청

숨막히게 아름다운 이 파티의 초대장은 모두에게 보내지는데 털진달래와 철쭉으로 덮인 선작지왓을 보는 일은 조금 땀을 내야 가능한 일이다.

선작지왓은 한라산 영실코스 중 윗세오름에 이르는 곳에 있는 평원지대로 2시간~2시간 반 정도의 산행이 필요하다.

연분홍빛 참꽃나무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 힘든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제주도민들을 닮았다고 하여 제주도를 상징하는 꽃으로 지정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사려니숲길, 한라산 둘레길 등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오는13일~14일 열리는 방선문축제 장소에서 가까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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