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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춤을 추다가 녹아버린 송도 피카츄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플래시몹 중 바람이 빠져 스르르 녹아내려버린 피카츄를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포켓몬 월드 페스티벌 2017'에서 촬영된 장면이다.

 

이날 행사현장에서는 거대 피카츄들의 플래시몹이 펼쳐졌고 이를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거대 피카츄 15마리가 아장아장 귀여운 댄스 실력을 선보여 볼이 발그레해지는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데.

하필이면 제일 가운데 서있던 피카츄 한마리가 갑자기 스르르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바람이 빠져 흐물흐물해지고 만 것이다. 이를 발견한 스태프는 급히 피카츄에게로 돌진해 피카츄를 추켜세우며 안아들었다.

그 순간 경비원들이 떼를 지어 무대로 뛰어들었다. 피카츄를 수습하려는 스태프를, 행사를 망치려는 덕후 쯤으로 오인한 것이다.

▲ ⓒ YouTube '젤리스튜디오'

 
스태프가 "나는 여기 스태프에요!"라고 외치고 나서야 경호원들은 멈칫했다.

갑자기 난입한 스태프와 경호원들에 피카츄는 어리둥절.

이 광경을 지켜보던 관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져나왔다.

결국 바람빠진 피카츄는 스태프에게 질질 끌려나갔고 갑작스런 돌발 사고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공기를 주입 받은 피카츄는 다시 무대로 돌아오는 듯 했지만 다시 바람이 빠지면서 또다시 스태프의 손에 끌려나가 또 한번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결국 이 피카츄는 재차 치료를 받은 후 퍼레이드가 펼쳐질 쯤에야 겨우 돌아와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 영상은 지난 2일 유튜브에 올라와 약 일주일만에 조회수 43만회를 기록하면서 각종 외신에 소개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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