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갯벌을 막아 조성된 드넓은 간척지와 이를 가로질러 흐르는 고천암호는 매년 겨울이면 수십만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이다.

▲ 해남 고천암 전경 (사진=고천군)

특히 전 세계 가창오리의 98%에 달하는 개체가 고천암 인근에서 겨울을 보내는데 일출과 일몰시기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화려한 군무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또한 해남읍 부호리에서 화산면 연곡리까지 약 3km 거리에 165만㎡에 달하는 광활한 갈대밭은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로도 이름나 있다. 이곳 갈대밭을 배경으로 서편제, 싸울아비, 살인의 추억, 청풍명월, 바람의 파이터 등 영화와 해신, 추노 등의 드라마가 촬영돼 고천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도 했다.

겨울에도 좋지만 이른 여름날 한적한 고천암을 즐기는 것도 운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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