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완연한 봄날씨로 접어들며, 기온상승으로 인해 슬슬 고민이 시작되는 여성들이 있다. 다름 아닌 더워와 함께 발생하기 쉬운 여성 질염이다. 

직장인 박씨(여, 37)는 좀체 없어지지 않는 냄새와 가려움 때문에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트로코모나스 질염 진단을 받았다.

냉에서 악취 뿐 아니라 가려움과 함께 소변 시 따끔거림을 느낀다면 트로코모나스 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이 질염은 보통은 성관계로 감염이 되지만 불결한 변기나 세척용품이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 여성 청결제를 과다 사용은 질 속의 약산성 균형을 깨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재발없이 완치하기 위해서는 치료 시 의사의 지시사항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이와 함께 근원적인 예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산부인과 전문의 윤호주 박사는 "냄새와 가려움증 불쾌함 등 질염은 원인이 다양하므로 지나친 세정, 좌욕, 팬티 라이너의 빈번한 사용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질이 이완될 경우에도 이물질 유입을 통한 감염이 가능하므로 잦은 재발을 막기 위해 이쁜이수술을 통한 근원적 예방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윤박사는 또 "재발이 잦은 난치성 질염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이 많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했다가는 원인균에 따라 치료하기 힘든 만성 골반염으로 악화되어 불임에 이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에는 조산이나 미숙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임신초기 3개월은 트리코모나스 치료 항생제를 복용해서는 안 되므로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진료 시 미리 의사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이쁜이수술 중에서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질 속에서부터 수술을 시작해 바깥쪽을 향해 좁혀 나오는 수술방법'은 질염예방, 냉증 및 요실금 개선은 물론, 자궁경부염과 등 부인과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도 자궁이 빠져나오는 증상을 개선해 줌은 물론, 회음부가 길어지게 함으로써 수술 만족도를 높이는데, 애액 분비가 원활하고 성교통을 개선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윤호주박사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