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영상 원광대 연구교수가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에서 '선(禪)과 일본 불교의 성격'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원영상 원광대 연구교수가 15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에서 '선(禪)과 일본 불교의 성격'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은 34강에 걸쳐 새로운 시대로 도약을 가능케 한 역사적 인물 혹은 작품을 선정해 혁신적 사유를 조명해보는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의 네 번째 강연 시리즈다.

▲ 원영상 원광대 연구교수가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에서 '선(禪)과 일본 불교의 성격'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원영상 교수는 "불교는 일본의 고대 국가 확립에 도움을 주었다"면서 "이들은 삼보를 중요시하고, 유교와 더불어 불법의 가르침을 국가의 기본 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불법의 역사는 '삼보'를 어떻게 해석했는가에 관한 역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일본의 선문화는 선택과 집중의 전일 사상이며 조동종으로 대표된다"면서 이들은 "화두를 드는 공안선을 배척하고 오진 좌선에 깨달음 자체가 있음"을 역설했다.

현대 사회에서 일본의 선종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원영상 교수에 따르면, 선종은 국가 권력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성불'이나 '화'를 강조하는 것은 안이한 찬양 일변도의 일본주의"라면서 "이는 일본의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발판"이라는 의의가 있다.

▲ 원영상 원광대 연구교수가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에서 '선(禪)과 일본 불교의 성격'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1세션 '철학과 사상'은 문광훈 교수의 '아도르노와 비판이론'(5월 6일), 김상환 교수의 '들뢰즈와 철학의 귀환'(5월 13일), 박명림 교수의 '한나 아렌트와 정치철학'(5월 20일), 정해창 교수의 '윌리엄 제임스, 미국과 실용주의'(5월 27일), 이승환 교수의 '박지원과 조선 그리고 근대'(6월 3일) 강연으로 이어간다.

▲ 원영상 원광대 연구교수가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패러다임의 지속과 갱신' 강연에서 '선(禪)과 일본 불교의 성격'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avin@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