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리카 연, <봄비>, 60X50cm, Ink and Acrylic on Korean Paper and Canvas, 2017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장은선갤러리가 '얼리카 연 초대 展'에서 그의 신작 20점을 5월 2일까지 선보인다.

매릴랜드대학 교수를 역임한 얼리카 연 선생은 꿈틀대는 자연의 생명력을 시각적 추상조형언어로 표출한다. 각각의 개성적인 구성요소들이 한 캔버스 공간 안에서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가의 회화작품은 강렬하고 세련된 색감과 정적인 직선, 동적인 곡선 등 다양한 추상형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이 결코 무질서한 혼동이 아니듯이, 작품들 속에 있는 선, 형상, 색깔, 질감, 운율은 하나의 소우주를 이루며 조화로운 공존을 하고 있다’며 작가는 작업내용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 

가장 순수한 자연의 감동적인 울림을 묘사하고자 다양한 조형표현을 연구해온 작가는 닥나무의 또 다른 모습인 한지를 바탕으로 주름, 구겨짐 등과 같은 닥지 특성이 잘 드러나는 독특한 질감이 살아있는 작업을 한다. 아크릴물감과 잉크를 사용하는 작가의 작업은 두 가지의 성격이 다른 색채재료가 한지에 흡수되며 만들어내는 번짐과 겹침의 미학들이 세련된 색감과 형태로 나타난다. 

▲ 얼리카 연, <환상 산호도>, 60x45cm, Ink and Acrylic on Korean Paper and Canvas, 2016

avin@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