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혜민 기자] '썰전' 유시민 작가가 안철수 훕의 '갑철수' 논란을 언급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2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지난 대선 토론회를 짚어봤다. 

전 변호사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회고록 논란을 문재인 후보 측이 '제 2의 북풍 공작'이라고 규정한 것을 언급하며 "안보관념이 강한 유권자는 문재인 후보에 회의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더 명쾌하게 밝혔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시민 작가는 "설명할 만큼 한 거라 본다. 양쪽의 자료와 입장을 보고 국민들이 판단할 일만 남았다. 유권자들이 문재인 후보의 대북 인식에 문제가 있냐 없냐 평가하고 가는 거다"라고 이 주제를 매듭지었다. 

홍준표 후보의 돼지발정제 논란을 두고 전 변호사는 "범죄는 분명한 범죄다. 장난처럼 넘길 일이 아니다. 가장 궁금한 건 이걸 책에 왜 썼을까다. 젊은 시절의 치기, 낭만으로 생각할 만큼 법의식이 모호했던 게 아닌가"라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유시민 작가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런데 논란 이후 오히려 지지율이 올라간 것을 두고 유시민 작가는 "국가 안보를 중요시하는 지지자들이 이러냐"고 물었다. 

전 변호사는 "심상정 후보가 성범죄 미수범과 토론 안하겠다고 했다. 나머지 후보들이 사퇴해라 할 정도로 엄중한 문제다. 후보 스스로 해명을 하니까 지지자들은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후보의 1+1 특혜 채용 의혹도 다뤘다. 유시민 작가는 "이 논란은 진원지가 서울대 의대 교수들 쪽이다. 언론의 취재와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다른 후보들이 이걸 써먹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또 유시민 작가는 안철수의 토론 발언인 '갑철수' 'MB 아바타' 논란을 두고 "이걸 제안한 참모가 있다면 잘못한 것"이라며 "누가 후보 본인이 자신의 입으로 자신이 피해자인 네거티브 프레임을 씌우냐"면서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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