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어김없이 2017년에도 전 세계를 향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공습이 시작되었다. 첫 테이프를 끊는 임무를 맡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오갤2')', 전편과 2018년 개봉예정인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징검다리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관객들의 높아가는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했다.

전편처럼 '가오갤2'는 1980년대 팝 음악들을 삽입곡 삼아, 화려하고 유쾌한 액션과 개그요소를 골고루 뿌려놓았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제임스 건이 '아웃사이더'였던 '가오갤'멤버들을 하나의 연대를 넘어 끈끈한 '가족'으로 탄생시켰다.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5월에 상당히 적합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또한, 과거 '스타워즈 시리즈'의 명대사 중 하나인 "I am your father(난 네 아버지다)"를, '가오갤2'은 자기 식대로 풀어내 코끝이 제법 찡한 뭉클함을 선사했다.

끝으로 '가오갤2' 쿠키 영상은 총 5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언론/배급 시사회에선 4개만 공개되었고, 모두 제작 확정된 3편과 연관성 깊다. 일반 상영 시 공개될 마지막 쿠키 영상은 아마도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와 연관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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