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국내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 중에는 30~5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의 결과로 나타나는데 이유 없는 불안감과 짜증이 많아지고 심장이 빨리 뛰거나 더위를 많이 타며 땀을 흘리는 증상 등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여성 환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으며 2015년에 갑상선항진증환자 중 여성 비율은 85.0%로 남성(15.0%)보다 5.7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5.3%로 가장 많았으며 40대~30대가 뒤를 이었다.

 

여성에게서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가 많은 이유로는 자가면역질환과의 연관성이 지목되고 있는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은 그레이브스병으로 대부분의 자가면역질환의 환자 수가 여성이 남성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그레이브스병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해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서 갑상선호르몬 외에 추가로 자가면역항체를 검사하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 중에는 안구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안구건조, 충혈, 안구통증이 생기거나 심하면 안구가 돌출되는 경우도 있다.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로는 완치가 어렵고 증상조절 조차도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방사성요드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치료 후에도 일생동안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논현동 행복찾기한의원 한의학박사 차용석 원장은 "그레이브스병은 현재까지는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자가면역질환이다. 한방면역치료로 저하된 면역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도리어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며 "장기간 호르몬제 복용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약물에 민감성이 있는 경우, 방사성요드치료를 권유 받은 환자들은 우선적으로 한방면역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차용석 (행복찾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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