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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지난 25일 넥센과 두산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두산베어스 투수 김명신이 김민성이 친 타구를 정면으로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친 김민성의 타구가 김명신의 얼굴을 강타했다. 워낙 빠른 타구라 피할 틈이 없었다.

김명신은 마운드에 주저앉은 뒤 일어나지 못했다. 코와 입 쪽에서 피가 흐르기도 했다. 구급차가 고척돔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김명신은 일어나 구급차에 탑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갑작스러운 김명신의 부상에 양 팀 선수 및 관중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놀란 마음에 마운드로 달려나가려던 김민성은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마운드로 향했다.

김명신은 병원 검사 결과 안면부 광대 골절 판정을 받아 10일 후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다행히 시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홈 플레이트로부터 18.44m 거리의 투수판 위에서 공을 던지는 투수는 늘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삼성 투수 우규민(32)은 19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에반스의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고 쓰러져 교체되기도 했다. 같은 이유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부상 방지를 위해 투수도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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