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소연 기자] 뮤지션에게 15년이란 시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피아는 15주년 앨범을 발표하며, '15일 간의 여행 같던 15주년' 이라는 표현을 썼다. 한 사람에게 있어 15일의 여행은 잊지못할 생의 강렬한 순간을 선물한다. 그때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앞으로를 살아갈 힘을 얻는다. 피아의 15주년 기념 콘서트는 팬들에게 '15일간의 여행'같은 순간을 선물했다. 

 

지난 23일 홍대 브이홀에서 피아의 15주년 기념 콘서트 '15 Years'가 열렸다. 이날 공연을 찾은 팬들은 오랜 시간 스탠딩에도 지치는 기색이 없이 무대를 즐겼다.

화려하게 꾸며진 무대 위로 피아가 등장했다. 피아는 옥요한(보컬), 헐랭(기타), 기범(베이스), 심지(FX), 혜승(드럼)으로 이루어진 록밴드다. 2001년 1집 앨범 'Pia@Arrogantempire.xxx'로 데뷔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15주년 기념 콘서트는 지난 2월에 시작해 4월까지 총 3회차로 기획되었다. (2월 공연 1집·2집, 3월 공연 3집 ·4집, 4월 공연 5집·6집) 오랜시간 그들의 음악적 성장을 지켜본 팬들에게 찾아온 선물이었다.

15년 경력의 팀인 만큼, 공연 중간 토크 또한 자연스럽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헐랭은 "2월, 3월, 4월까지 공연을 했는데, 항상 앞에 계시는 분들이 있다. 고맙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5월에 전국투어를 하는데 반응이 좋으면 6월달에 앵콜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혜승은 "앨범 2장씩 공연했고, 세번째다. 마지막이라 기분이 좋다. 계속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선거 잘 하시라. 우리는 공연 끝나고 보름 동안 쉰다"고 말하며 장내에 웃음을 전했다.

 

심지는 "3·4집은 곡 분위기도 그렇고 조금 우울했던 것 같다. 오늘은 에너지가 좀 섞여있는 것 같다. 와주셔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앨범마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 피아는, 3회차에 걸쳐 진행된 각 공연에서도 색다른 매력을 전달했다. 

 

한편 피아는 2017년 여러 공연을 통해 팬들을 찾는다. 오는 27일 '온스테이지 라이브'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이날 무대는 네이버의 실시간 연예 동영상 서비스인 '브이라이브' 생중계로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5월에 열리는 '그린플러그드 서울', 오는 8월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등 뮤직페스티벌에서도 그들을 만나볼 수 있다.

soyeon021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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