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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뉴스 MHN 장연호 기자] 아랫집에서 두 살배기 아기가 소음 때문에 잠에서 깬다며 윗층에게 쪽지를 남겼다. 밤에 화장실 사용을 자제하라는 것.

아파트에서 친 오빠와 둘이 살고 있는 대학생 A씨는 집에 들어오면서 붙어 있는 쪽지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밤에는 화장실 가지 말라는 아랫집'이라는 여대생 A씨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그 쪽지는 "아랫집입니다. 2개월 신생아가 있어서 밤 10시~오전 8시에는 (안방) 화장실 사용을 삼가세요"라며 "물 흘려보내는 소리, 샤워하는 소리가 들려서 아기가 자꾸 깹니다. 정 급하시면 거실 화장실 이용해주세요. 양해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A씨는 "대학생이다 보니 집에 오면 밤 9시, 10시다. 아침 9시 수업이 있는 날에는 7시에 일어나 씻어야 하는데 바쁜 아침에 오빠랑 화장실을 같이 써야한다"며 어쩔줄 몰라했다.

이어 "윗집도 가끔 아주 늦은 밤에 화장실 쓰면 물소리가 다 들린다"며 "이해는 하지만 이런 층간 소음은 어떻게 해야하냐"고 커뮤니티에 도움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아이를 거실에서 재우세요","단독주택 살아야하는 거 아니냐","자기만 아기 있나"라며 아랫집의 부탁아닌 명령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냈다.

일부에서는 화장실 물소리가 층간소음처럼 들리는 것은 시공사에서 배관공법을 잘못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시공사의 잘못을 탓하기도 했다.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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