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2017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공동기획 '세대 공감형 공연' 작품으로 선정돼 5월 12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식구를 찾아서'는 시골의 작은 마을에 반려동물 세 마리와 함께 사는 '박복녀' 할매, 그리고 아들을 찾아 요양원을 나선 '지화자' 할매가 우연한 만남으로 가족을 이루기까지의 해프닝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두 할매가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과 그들을 바라보는 반려동물 삼총사, 몽(개), 냥(고양이), 꼬(닭)의 웃픈(웃기지만 한편으론 슬픈) 사연들이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서로 마음을 나누며 한솥밥을 정겹게 나누는 '식구(食口)'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1년 초연 이후 전국 방방곡곡 약 9만명의 남녀노소 관객들과 만나며 성장해 온 '식구를 찾아서'는 가정의 달 5월, 친구,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공연으로 다시 한번 발랄하게 귀환해 봄꽃 만발 5월, 장미대선을 치르고 난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식구를 찾아서'에는 '식구를 찾아서'의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아 온 오미영이 '박복녀'역으로 무대에 서 기대를 모은다. 오미영은 10년 전 뮤지컬 '빨래' 초연에서 활기찬 에너지의 '희정엄마'역으로 돋보이는 존재감으로 호연을 펼쳤다. 이후 작가와 연출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무대 뒤에서 관객과 만나온 그녀가 직접 관객과 호흡한다.

오미영 연출의 전격 출연이 성사될 수 있었던 배경은 '식구를 찾아서'를 여러 시즌 함께하며 호흡하며 환상의 케미를 자랑해 온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품개발은 물론 초연부터 함께 해온 '지화자' 할매 역의 주은과 유정민 배우를 비롯해 '박복녀' 할매 역의 백현주 배우, '꼬' 역의 이상은 배우가 이번 공연에도 든든한 대들보로 작품의 무게 중심을 잡는다. '몽' 역의 김성현, 신진범 배우, '냥' 역의 박기택 배우도 이미 대학로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펼쳐온 배우들로 이번 시즌 새로운 '식구'가 됐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2010년 창작팩토리 우수뮤지컬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다양한 연령층에 공감과 재미를 줄 수 있는 휴머니티가 있는 작품으로 극적, 음악적 완성도가 높고 창의성과 독창성이 있는 공연'이라는 심사평을 받았고 201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고 충무아트센터에서 초연 무대로 유료객석점유율 67%에 달하는 등 평단은 물론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어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에서 주최한 제1회 예그린어워드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3개 부문(최우수작품상, 극본상, 신인여우상)에 노미네이트됐고 같은 해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는 베스트창작뮤지컬상, 극본상, 연출상, 음악상, 신인여우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극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여러 연령층의 관객이 3명 이상 함께 관람할 경우 30%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대할인'을 비롯해 5월 9일 대통령 선거 투표 인증에 따른 '장미대선 할인'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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