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성은, 전보경, DJ 래피, Hanalog Project의 특별한 콜라보

[문화뉴스 MHN 박소연 기자] AG 성은, 전보경, DJ 래피, Hanalog Project의 특별한 콜라보 공연이 열렸다.

▲ 음악감독, DJ 래피

지난 23일 신림에 위치한 문화공간 '시간공장'에서는 AG 성은, 전보경, Hanalog Project의 콜라보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음악감독 DJ 래피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 보컬리스트 전보경

첫번째 순서는 전보경. 그는 'I'm in love'를 부르며 등장했다. 전보경은 실력파 보컬리스트다.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로가수 코러스 세션, 뮤직비디오 출연, 아이돌곡 가이드 등의 꾸준한 활동을 통해 실력을 다져왔다. 

전보경은 다재다능하다. 그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파워풀한 곡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감성 짙은 곡 또한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SES의 'Just Feeling'을 부르면서는 숨은 댄스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 수련회 장기자랑에서 SES 춤을 췄다. 센터 욕심이 있어서 친구와 서로 센터를 하겠다며 싸우기도 했다"며 웃었다.

이어 전보경은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Happy' 를 선보였고 자신의 자작곡을 부르기도 했다. 공연 내내 능숙한 진행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 가수 AG 성은

다음 무대는 AG 성은이 꾸몄다. AG 성은은 가수 겸 보컬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프로듀스 101' 의 보컬 선생님으로 출연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MC 스나이퍼, 배치기 등 실력있는 랩퍼들과 함께 작업한 관록있는 보컬리스트다.

첫 곡은 '여자가 운다' 였다. 에너지 넘치는 전보경의 무대 뒤에 이어지는 잔잔한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노래를 마친 AG 성은은 차분하고 담담했다. 그는 "사랑은 모든 것의 기본 배경이지 않나. 지나간 사랑을 생각하며 부르니 자연스럽게 감정이 북받쳤다"고 전했다. 

▲ 가수 AG 성은

이어 'The Rose', 'Just The Way You Are', 도깨비 OST 'I Miss You' 등을 연이어 부른 그는, 공연 중간 의상을 바꿔입고 등장해 공연장을 새로운 분위기로 꾸몄다. 작은 소극장 공연에도 최선을 다하는 그의 태도가 빛나는 지점이었다.

AG 성은이 재해석한 박진영의 '너 뿐이야'와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은 그의 실력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안정적인 보컬과 관록이 돋보이는 무대매너에 관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 Hanalog Project 한종민

이날 함께한 Hanalog Project(기타 한종민, 건반 백승숙, 베이스 신성광, 드럼 이재준) 세션의 연주 또한 주목할만한 지점이었다. 한 세션이 튀거나 묻히지 않는 네 세션의 연주는 보컬이 돋보이도록 도와주면서도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전보경과 AG 성은은 2017년 보다 많은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soyeon021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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