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관' 주연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성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보안관'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자신들이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2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보안관'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는 김형주 감독과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참석했다.

극 중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질문이 나오자, 조진웅은 "매력 있고 반전성 있는 캐릭터였기에 해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종진'을 보면 알다시피, 연기하는 입장에선 다양하고 재밌었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대호'와 주민들이 주류가 아니었던 점이 끌렸고, 대호가 많은 영화에 나온 정의로운 형사의 아류처럼 보이면서도, 우리가 흔히 아는 형사, 검사가 아니라는 점, '대호'가 가지고 있는 유쾌함"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김성균은 "'덕만'은 까다롭지 않고 똑똑하지 않으나, 친근한 매력이 있다. 그래서 주변인들이 '덕만'을 어려워하지 않고 함께 데리고 다녀도 있다는 힘이 된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코미디를 연기할 때 많이 봐왔던 친숙함도 묻어나 관객들에게 편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상도 출신인 세 배우에게 경상도 사투리의 장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조진웅은 "사투리 덕분에 '종진'의 정서를 좀 더 표현할 수 있었다. 다행히 고향이 부산이었기에 사투리가 편했고 큰 도움 되었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원래 고향이 경북이라 약간 달라, 경북 억양 나오면 지적받는 편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부산 사투리를 쓰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배우는 데 크게 문제없었다. 오히려 현지인들보다 더 현지인다워 현지인분들이 동네 주민인 줄 착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균은 "매우 편했다. 제가 표준어로 했다면 '덕만'을 편안하게 표현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보안관'은 과잉 수사로 잘리고 낙향한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보안관을 자처하며 바다만큼 드넓은 오지랖으로 고향 '기장'을 수호하는 도중,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의 수상한 행동으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해 처남 '덕만(김성균)'을 조수로 '나 홀로 수사'에 나서는 로컬 수사극으로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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