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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음주단속에 걸린 남성이 보인 '이상행동'에 경찰은 경악하고 말았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 남성이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잔디를 뜯어 먹은 사건을 보도했다.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pixabay.com

사건은 지난 17일 밤 중국 저장성 이우(浙江省 義烏)에서 벌어졌다.

이 지역에서 불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은 80m 전방에서 자동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남성을 목격했고 즉시 추격하기 시작했다.

운전자는 얼마 가지 못해 도로변에 주저앉았고 경찰관들은 그에게서 술 냄새를 맡고 "술 마시고 운전했냐"고 물었다.

이에 운전자는 "술 마시지 않았다. 운전도 하지 않았다"고 발뺌했고 경찰은 음주 측정을 시도했다.

그러자 운전자는 길가에 나 있는 잔디 한 움큼을 뜯어 입에 집어넣고 씹기 시작했다.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pixabay.com

이 모습에 충격에 빠진 경찰은 "지금 잔디를 먹은 거냐, 당장 뱉어라"고 했지만 운전자는 계속해서 잔디는 입 안에 집어넣고 씹기를 반복했다

결국 경찰은 운전자를 병원으로 데려가 채혈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 그를 음주운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술 냄새를 없애고 빨리 술을 깨려고 잔디를 뜯어 먹은 것으로 보인다"며 "십수년간 음주 단속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운전자의 정확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지 경찰은 그를 상대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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