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누리 기자]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자살하려는 고등학생의 목숨을 구했다. 

24일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의 계정으로 보이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허 전 총재와 한 고등학생이 나눈 대화가 게재됐다.

자신을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2학년 학생이라고 핡힌 A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암시하는 글을 허 전 총재에게 보냈다. 이어 A군은 한강 공원의 풍경이 보이는 사진을 보내며 "지금 한강가는 중이에요"라고 덧붙였다. 

▲ ⓒ Facebook

허경영 전 총재는 실의에 빠진 학생을 외면하지 않았다. 혀 전 총재는 "잠시 제 말 들어보라"며 "저도 어렸을 때 힘든 시절을 버텼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한 번 더 생각해봐요. A학생은 부모님한테 제일 소중한 존재일겁니다. 부디 한 번 더 생각해줘요"라며 A군을 말리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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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허 전 총재는 A군이 새로운 사진을 보내자 자신의 사진을 보내며 "잠시 제 눈을 바라봐 주실래요? 이제 A학생은 에너지가 생겼을겁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그는 "허경영을 믿고 한 번만 다시 생각해주세요. 기필코 좋은 세상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며 "생명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떠한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제일 소중한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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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 전 총재는 이번 제 19대 대선에 출마하려 했으마 지난 2007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결혼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오는 2019년까지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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