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와 잉글리시 FA컵에서 격돌한다.

첼시는 23일 새벽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6-2017시즌 잉글리시 FA컵 준결승전' 토트넘 홋스퍼와의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시즌 20번째 득점포 가동 여부로 기대를 모았던 토트넘과 첼시의 맞대결. 첼시전에서 손흥민은 윙백으로 변신해 새로운 포메이션을 소화했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토트넘 역시 첼시에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막판까지 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었기에 아쉬운 결과였다.

전반 5분 첼시의 윌리앙이 선제 득점을 가동하며 포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전반 43분 첼시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윌리앙이 키커로 나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7분 델레 알리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에당 아자르가 후반 30분 3-2를 만들었고, 5분 뒤 네마냐 마티치의 추가 득점이 더해지면서 최종 스코어 4-2. 첼시의 승리로 끝났다.

토트넘으로서는 무리한 스리백이 신의 악 수가 됐다. 반면 첼시는 올 시즌 팀의 메인 대형인 스리백 전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토트넘 제압에 성공했다.

다음 날 웸블리에서 열린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은 아스널의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 외질과 산체스 등 팀의 에이스 등이 제 역할을 해내며 무관 탈출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반면 맨시티는 이번 경기 패배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특히 2008-2009시즌부터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 데뷔 후 처음으로 무관 위기에 처하게 됐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상황에서 후반 17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포문을 열며 맨시티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아스널은 후반 26분 나초 몬레알이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연장 전반 6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2-1을 만들었다. 아스널의 팀 플레이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외질의 패스가 코시엘니 그리고 웰벡을 거쳐 산체스의 오른발에 정확게 걸리며 득점포가 터졌다.

경기 막판까지 반격이 이어졌지만 아스널은 잘 지켰고, 맨시티의 공격은 다소 성급했다. 결과는 2-1. 아스널의 승리였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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