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드럼을 잘 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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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훈 드러머는 드럼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과거 작곡가이자 친형인 임지훈 음악감독의 영향으로 갱스터랩·라틴·소울·팝음악에서 비트감이 있는 음악을 종종 듣곤 했는데, 임용훈 드러머는 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삶의 큰 즐거움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어깨를 다쳐 예전처럼 춤을 못 추게 됐고…그 즐거운을 대신해 선택한 것이 바로 '드럼'이었다. 

비트감이 있는 음악을 무척 좋아했던 나머지, 직접 연주를 하면서 그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건 것이다. 그 후 임용훈 드러머는 자신만의 확실한 드러밍 스타일과 전반적인 *프레이즈(보통 4마디로 이루어져 있는 짧은 악절) 자체가 확실히 느껴지는 탄탄한 실력으로 프로테크니션으로 성장했다. 

임용훈 드러머는 현재 실용음악대학교 교수·드럼회사 공식 아티스트· *엔도져(특정 브랜드의 악기로 활동하는 프로 아티스트)로서 많은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드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드럼 프로테크니션으로 자리 잡은 임용훈 드러머가 "드럼을 잘 치는 비결", "입시생에게는 효과적으로 연습하는 비결을 소개한다. 

▶ 드럼을 잘 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행착오'라는 경험이 필요하다. 

본인이 어떤 연습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시행착오를 통해 하나하나 깨달아야 한다. 맹목적으로 매일 많은 연습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무엇이 부족한지 매일 확인하고 잘못된 습관 및 자세를 고쳐가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검토하며 연습에 몰두해야 한다. 

연주하는 곡을 까먹지 않으려고, 중간에 틀리지 않으려고만 연주하는 것은 곡의 느낌을 이해하지 않고, 빨리치는 속주의 연주로 실력을 다지는 것으로 좋지 않은 연습이다.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본인만의 연습 프로그램을 만들어 반드시 꼭 이해하고 연주를 해야 한다. 

▲ 어쿠스틱 락밴드 악퉁[Achtung], 함춘호 밴드 드러머·임용훈 솔로 정규1집 [Dark&Light]발매 활동, 드럼회사 'Pearl'과 심벌회사 'Zildjian'의 공식 아티스트·엔도져, 음향전문기업 바커스틱 코리아 공식 아티스트, 음향시공업체 드럼쉴드업체, 고프로(Gopro)공식 뮤직 아티스트 엔도져 활동LAD

▶ [프레이즈]가 궁금하다면?  

드럼의 경우 8비트 패턴. '쿵! 딱! 쿵, 쿵, 딱!' 이 한마디 패턴을 3마디로 하고 마지막 4번째 마디에 4박자 필-인 (Fill-In)을 하면 이게 한 '프레이즈'다. 이 프레이즈를 연주하는 것을 '프레이징'이라 한다. '프레이즈'는 드럼에서 자주 쓰는 용어인데, 1가지 패턴을 정확히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패턴들을 연결해서 하나의 프레이즈를 연주할 줄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패턴 + 필-인까지, 일단 이 프레이즈가 안되면 그 어떤 곡에서도 드럼을 칠 수 없기 때문이다. 

문화뉴스 오동균 기자 kmc@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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