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갤럭시S8 '붉은 액정'이 화제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8 액정이 타 핸드폰에 비해 붉게 보인다는 글과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 붉은 빛이 도는 액정의 핸드폰을 받은 유저들은 '삼성 갤럭시s8 벚꽃 에디션에 당첨됐다'는 자조 섞인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삼성전자 측은 색상 최적화로 해결할 수 있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에 하자가 있다기 보다는 세팅의 문제다. 자신이 원하는 디스플레이 색상으로 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과 S8 플러스는 테스트 모드에서 '컬러 밸런스 테스트' 기능이 있다. 전화 다이얼에서 '*#15987#'을 입력한 후 'Reddish 조절'을 누르면 색감을 바꿀 수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신상 핸드폰의 기본 화면이 처음부터 최적값으로 설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한 유저는 "갤럭시S8 붉은액정 논란 종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갤럭시S8 3대를 나란히 놓고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이어 "붉게 보이면 붉은 거다"라며 확연히 차이가 나는 3대의 액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갤럭시S8 붉은액정 논란은 삼성 갤럭시노트7 폭발을 연상하게 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은 출시 직후 엄청난 인기를 끌며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사양과 뛰어난 기능이 호평을 받았지만, 지난해 8월 첫 폭발 사고가 일어난 이후 9월 1차 리콜을 발표했다.

▲ 갤럭시s8

배터리를 중국 ALT 제품으로 교체했으나 폭발은 이어졌고, 결국 두 달 만에 갤럭시노트 7은 단종했다. 폭발 사태 초기 삼성전자의 미숙한 대처는 '삼성 이미지'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갤럭시S8 붉은 액정 사태가 소비자에게 큰 주목을 받는 것은 갤럭시노트7이라는 과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진정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

jhlee@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