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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한국에 살아본 적도 없는 한 외국인이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한국어로 말했다.

지난 14일 남아공 출신의 유튜버 린디 보츠(Lindie Botes)는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한국어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말하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6일 린디가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마취가 덜 풀린 채 몽롱한 기운으로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담았다.

 

린디는 지인에게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이거 왜 또 있어", "아이구 정신차려, 배아파" 등 눈 감고 들으면 한국인이 말했다고 믿을 만큼 정확한 발음으로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했다.

여기에 '18'이라는 한국식 욕도 찰지게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지인은 영어로 "지금 한 말이 프랑스어냐"고 물었고 린디는 영어 질문을 그대로 이해한 채 다시 한국어로 답했다.

린디는 "9년 간 한국어를 독학했지만 한국에 살아본 적은 없다"고 밝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도 왜 먼저 한국어가 튀어나온 것인지 모르겠다. 이 때 한국말만 나왔다"며 "언어학적으로 신기해서 영상을 공개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어를 공부했을 뿐 가족 중에 한국인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외국어에 관심있어 영어 외에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디자이너일 뿐이다.

누리꾼들은 영상을 보고 "정말 한국어 잘하시네요". "억양이 자연스러워서 너무 신기하다"는 댓글을 달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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