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대선에 큰 영향을 끼칠 만한 영화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언론인 김어준과 최진성 감독이 내걸은 '더 플랜'은 지난 대선 당시 일부 개표소의 이상한 개표방식에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모든 투표에 활용되고 있는 전자 개표기의 문제점 등을 파헤쳤다. 언론인다운 자세라 볼 수도 있다.

이들의 다큐멘터리는 앞으로 있을 5월 대선에 한 표 행사하는 모든 유권자에게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두 사람은 개봉하기 이전 모든 이들이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보게끔 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내건 '합리적 의심'은 다른 이들로부터 의심 받을 수 있다는 또 다른 여지를 남겼다.

비록 중립적인 의도로 모든 이에게 알리려는 목적으로 제작되었겠지만, 특정 인물이 느껴지는 그들의 정치색, 보는 일부가 '음모론'을 느낄 만큼 누군가를 저격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자신들의 논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열거한 근거들에 너무 군더더기가 많아 역풍 맞게 될 빌미를 제공하였다. 특히 '더 플랜'에서 강조하고 있는 '정규분포표 평균값 1.5'은, 단순히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는 것으로 넘어가기에는 이 수치를 명확하게 설명할 근거들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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