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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인형뽑기 기계 안에 '살아있는 고양이'가 들어있는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했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등에는 '중국 인형뽑기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에는 인형 뽑기 게임을 즐기는 한 남성이 등장하는데 인형 뽑기 기계 안에는 살아 움직이는 고양이가 세마리 들어있다.

 

남성은 집게를 조준해 흰색 고양이의 목덜미를 잡았다. 이에 고양이는 깜짝 놀라며 몸을 피한다. 나머지 두마리 고양이도 언제 날아들지 모르는 집게를 경계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다.

영상에 보이는 대로만 상황을 파악하면 인형뽑기 기계 안에는 고양이 사료나 물도 배치돼있지 않다. 영상에 담기지 않았을 뿐 먹을거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환경이다.

해당 영상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너무 충격적이라 말이 안나온다", "이래서 중국이 미개하다고 하는 거다",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확인 결과 이 영상의 출처는 중국의 SNS '웨이보'였다. 해당 영상은 중국 내에서도 비난 여론을 크게 일으켰다.

영상을 최초 게시한 중국 한 누리꾼은 "친구가 고양이를 인형 뽑기 기계에서 꺼내려 했지만 집게가 놓쳐 실패했다"고 적었다. 이 영상은 지난 7일 게재된 뒤 636만회 이상 재생됐으면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중국인들은 이 영상에 대해 "인형뽑기 기계 주인은 양심도 없냐", "고양이를 구하고 싶은 심리를 이용한 것 같다", "손으로 잡거나 입구에서 전등을 비추면 고양이를 나오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하하하"라고 그저 웃기만 하거나 "나도 잡아보고 싶다", "고양이 잡기 게임하면서 놀고 싶다"고 댓글을 남겨 또 한번 분노를 일으켰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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