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오펀

[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아버지는 '색맹 안경'을 받아쓰고 66년만에 만나게 된 새로운 세상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66번째 생일에 색맹 안경을 선물 받은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남성 카슨 스태포드(Carson Stafford)는 아버지의 66번째 생신에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색맹인 아버지에게 보통 사람처럼 볼 수 있게 해주는 '색맹 안경'을 선물한 것이다.

 

영상은 파란색 모자를 쓴 한 중년 남성이 정원에서 선물상자를 받고는 설렘을 느끼며 포장을 뜯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남성은 안경을 보고는 갸우뚱거리다가 '색맹 안경'이라는 설명을 듣고 얼른 안경을 써본다. (영상 51초부터)

그런데 남성은 3초만에 다시 안경을 벗어버렸다. 그리고 얼굴을 감싸며 흐느꼈다.

자신 앞에 펼쳐진 새로운 세상에 너무 감격스러운 나머지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안경을 썼다가 다시 벗으며 눈물을 흘리기를 서너번 반복하는 아버지에게 딸이 다가와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카슨이 "아버지가 쓴 모자를 한번 보세요"라고 말하자 아버지는 모자를 벗어보고는 "이게 핑크색이 아니었구나"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집안으로 들어온 아버지는 TV에서 나오는 형형색색의 애니메이션을 보며 초집중했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색맹안경은 엔크로마(EnChroma) 안경이라 불리는데 붉은색과 녹색을 구분할 수 없는 적녹색맹을 교정해준다.

녹색의 원추세포 이상으로 색의 파장이 겹치는 곳에 필터를 사용해 색을 구분할 수 있게 해주는 원리다. 해당 안경은 색맹을 가진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Tag
#오펀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