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날씬하면서도 건강한 몸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과격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거식증이나 폭식증이라는 극단적인 '식이장애' 부작용을 겪는 이들도 늘고 있다.

 

식이장애는 식이행동과 관련된 이상행동을 일컫는 말로,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나 신경성 과식증, 비만 등의 증상을 말한다. 굶기와 폭식, 구토 등의 이상 증상과 행동을 보이며, 부적절한 사고 방식까지 포함한다.

 

우선 거식증은 체중에 대한 극도의 과민함을 보이는 증상으로, 최소한의 정상체중조차 거부해 지속적으로 살을 빼려는 행동을 보인다. 동시에 체형과 체중에 대해 심각하게 잘못 인지하는 상태로, 저체중임에도 자신이 살이 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반면 폭식증은 필요 이상의 지속적이고 잦은 폭식을 보이는 증상이다. 체중 증가에 대한 공포가 있음에도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고, 폭식 후 억지로 토하거나 다이어트 약을 과도하게 복용하는 사례도 있다.

 

식이장애는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뿐 아니라 대부분의 내부장기에도 큰 부담을 줘 신체 기능을 손상시키고, 인체 면역력 저하 및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

 

심한 경우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심각한 건강 악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체중 변화나 식욕의 변화를 유발하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고, 정신과적 상담과 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

 

한의학적으로는 소화기의 기능을 조절해 식이장애를 치료하고, 장기적으로 심, 폐의 기를 보충하는 치료로 식이, 포만감과 관련된 뇌와 신경계의 기능을 정상화 시켜 원인을 찾고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정한의원 김경민원장은 “식이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신장애와 스트레스가 심해 불면증을 겪기도 하므로 완치를 위해서는 심리적인 상담과 함께 신체 기능을 안정시키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방식으로 부작용 없이 치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며 “특히 식이장애 치료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협조가 필요하므로,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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