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대형 황금연휴가 봄과 가을에 줄줄이 몰려 있어 2017년을 몇 년 전부터 기다려 온 직장인들이 많다. 손꼽아온 연휴인 만큼 해외여행 예약 상담이 몰리고, 같은 이유로 병의원들도 미리 수술 일정을 잡으려는 사람으로 붐비고 있다.
특히 회복 시간을 고려해 긴 연휴 기간 동안 질 축소 성형(이쁜이수술) 등 시술을 받으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에 따르면 요즘은 수술 직후 통증도 크지 않고, 수술 후 당일 퇴원은 물론 회복도 1~2일 내에 마무리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쁜이수술은 출산 이후 혹은 결혼 생활이 지속되면서 부부 관계도 소원해지고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싶거나, 출산 후 부부관계 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고 잦아진 변비나 질염에 불편을 느끼는 여성들이 주로 받는다. 간혹 질 이완 증상이 심하면 요실금이 30~40대에 오기도 한다.

요실금이 있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한지에 대한 진찰을 받아보고, 필요하다면 요실금 수술과 이쁜이수술을 같이 받아볼 수 있다. 기침을 심하게 할 때 혹은 줄넘기를 하면서 소량 새어 나오는 정도의 초기 복압성 요실금은 여성에게 매우 흔한 증상이다.

이런 증상들은 여성의 질 벽에 분포한 점막 돌기와 질 벽 주름이 출산이나 성관계, 노화를 거치면서 손상되고, 골반 근육도 함께 이완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를 장기간 방치하면 골반 근육이 처지면서 질 입구가 더 늘어지고, 항문 주변의 세균들이 질 속으로 역류해 질염도 잦아지게 된다. 질 축소성형을 받으면 부가적인 효과로서 이런 문제점도 크게 개선된다.

이에 이쁜이수술, 혹은 과거에 했던 수술의 재수술을 원하는 여성도 늘고 있다. 특히 재수술을 받는 여성 중에는 수술 시 질 안쪽까지 충분히 좁혀 주는 시술을 하지 않았거나 점막 조직이 약해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늘어난 경우가 많다. 질 입구만 좁히거나 질 근육 복원 없이 점막만 수술했다면 효과는 적으면서 오히려 성교 시 통증 때문에 재수술해야 할 수도 있다.

조병구 원장은 "반드시 전문 병원에서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수술을 결정하기 전 자신의 상태와 수술 방식에 대해 꼼꼼하게 상담을 받은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콜드나이프와 레이저를 활용한 질 축소 수술을 하면서, 출산 등으로 질 근육에 손상을 입은 여성은 근육 복원술을, 출산과 노화에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건강한 점막 돌기가 소실된 경우는 점막돌기 복원술을 함께 시행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조 원장은 "질 입구를 보존한 채, 질 안쪽에서 제대로 수술을 받으면 신경이 손상되지 않아 통증이 거의 생기지 않으며, 질 점막은 신경이 발달된 성감대는 아니라서 수술 후 성감이 떨어지는 경우는 생기지 않는다. 수술 중 성감대에 해당되는 부분은 손상 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수술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마취, 국소마취와 더불어, 회음부 신경차단술 등 3중 마취로 수술 직후 통증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출산 경험 여성의 골반 구조는 출산 전과 달라서, 수술 후 벨라도나 질 전용 레이저 등으로 근육 탄력 등을 보완하고, 하루 3~5번 케겔운동을 꾸준히 해 주면 골반근육과 성감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조병구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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