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 8강 1차전 결과 ⓒ 그래픽=문화뉴스 박문수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희비가 엇갈렸다. 유벤투스가 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바이에른 뮌헨 원정길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모나코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각각 도르트문트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 유벤투스 3-0 바르셀로나

창과 방패의 맞대결에서의 승자는 방패였다. 전반 이른 시간 디발라가 멀티골을 가동하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키엘리니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결국 경기는 유벤투스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의 강한 압박에 연일 고전했다. 뚜렷한 색깔도 없었고 마땅한 대안도 없었다. 분명 유벤투스가 한 수위였다. 최대한 지키면서 넣을 때 넣었다. 전반 7분 디발라의 선제 득점이 나왔고, 22분 디발라가 다시 한 번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유벤투스 수비진에 막히면서 만회골이 터지지 않았고, 이러한 상황에서 키엘리니가 후반 10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결과는 3-0. 유벤투스의 완승이었다.

▶ 도르트문트 2-3 모나코

도르트문트 구장 근처 폭발물 발견으로 하루 늦게 치러진 경기. 아쉽게도 홈 팀 도르트문트는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탓인지 모나코에 2-3으로 패했다. 양 팀 합쳐 5골이 나왔다. 파비뉴의 페널티킥을 실축으로 기회를 놓친 모나코. 전반 19분 음바페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도르트문트의 벤더가 자책골을 넣으면서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12분 뎀벨레의 만회골이 나오자 모나코는 다시 한 번 음바페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달아났다. 도르트문트는 카가와의 추가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결과는 3-2. 모나코의 승리였다.

▶ 바이에른 뮌헨 1-2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의, 호날두에 의한, 호날두를 위한 경기였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 허무하게 끝나면서 두 팀 경기야말로 미리 보는 결승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결과는 2-1. 레알의 승리였다. 고무적인 점은 원정 경기 역전승이었다는 점이다. 레알은 전반 25분 비달에게 실점하며 0-1이 됐지만 호날두가 멀티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바이에른의 골망을 두 번이나 흔든 호날두는 자신의 UEFA 유럽대항전 통산 100번째 골을 자축하며 레알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0 레스터 시티

언더독 레스터와 이미 유럽 대항전에서 검증된 강호 아틀레티코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경기. 예상대로 승리팀은 홈 팀 아틀레티코였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레스터 격침에 성공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자 적극적으로 공세적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여러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쉽게도 추가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다. 레스터 역시 빠른 역습을 통해 아틀레티코 골문을 조준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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