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촬영하면서 즉흥적으로, 나온 대로 할 때가 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아빠는 딸'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12일 개봉한 영화 '아빠는 딸'은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마저 엿보게 되는 '바디 스위치' 소재 코미디 영화다. 윤제문, 정소민이 아빠와 딸을 맡았다.

아빠인 '원상태' 역을 맡은 윤제문은 "촬영하면서 즉흥적으로, 나온 대로 할 때가 있다"며 "예상하지 못한 행동이나 말을 했을 때, 현장에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있다. 작품에서 딸의 남자친구와 함께 손을 잡고 뛰는 장면이 있다. 원래 보고 걸어가는 건데, 즉흥적으로 뛰었다. 정소민이 많이 웃어서 NG가 났었다. 여기에 쇼핑백을 들고 한 바퀴 돌 때, 강기영 씨의 머리를 치는 장면도 현장에서 웃음이 많이 나왔다.

이에 김형협 감독은 "원래 부탁드렸던 것은 보여주는 의미로, 쇼핑백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문을 드렸다"며 "선배님이 그걸 받아서 강기영씨 머리를 치는 장면이 나오게 됐다. 많이 그 장면에서 웃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딸 '원도연'을 맡은 정소민도 "촬영 에피소드는 너무 많은데, 아빠로 한창 찍다가 '도연'의 학교 장면 찍을 때 어색할 정도로, 아저씨가 편했다"며 "그래서 감독님이 걱정하실 정도로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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