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진화된 액션, 역대급 스케일로 지난 15년간 7편의 시리즈를 선보이며 흥행한 영화 '분노의 질주'의 여덞 번째 에피소드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감독 F. 게리 그레이)이 금일 개봉한다. 언제나 그렇듯 화려하고 웅장한 슈퍼카 질주 퍼포먼스와 섹시한 레이싱걸들의 등장으로 시작하는 영화 '분노의 질주'는 도심과 넓은 벌판을 오가며 레이싱을 이용한 악당과의 사투로 스토리를 그린다. 이젠 여덟 번째인데 진부하진 않을지, 초반기부터 등장했던 주인공들 특히 폴 워커가 빠진 '분노의 질주'의 빈자리가 크진 않을지에 대한 예상과는 달리 최장 기간 동안 건재함을 입증해왔듯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이번에도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로케이션과 끊임없이 쏟아내는 액션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의 흥행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2년 만에 돌아온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엔 빈 디젤, 드웨인 존슨, 미셸 로드리게즈 등 기존 멤버들이 등장해 반갑기도 하지만,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시리즈 사상 최초로 여성 악당인 첨단 테러 조직의 리더 '사이퍼'로 합류해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선보인다. 뉴욕, 북극의 바렌츠 해, 아이슬란드, 쿠바 등 화려한 스케일 속에서 벌어지는 레이스 역시 남다르다. 프리즌에서 펼쳐지는 맨몸 액션은 시작에 불과할 뿐, 최강의 리더 '도미닉'(빈 디젤)이 변절하며 최악의 적이 되는가 하면, 한때 팀을 모두 전멸시키려 했던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이 영입돼 한 팀이 되기도 한다. 또한 해킹을 이용해 수천 대의 좀비카가 도심을 장악하기도 하고, 슈퍼카와 핵잠수함의 숨 막히는 추격 액션을 보여주며 기존 팬들뿐 아니라 처음 접한 관객들까지 사로잡을만한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그동안 최강의 적을 상대로 목숨 건 대결을 펼치는 화려한 레이싱 액션뿐 아니라 팀원들 간의 뜨거운 가족애를 그려왔다. 이번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연출을 맡은 F 게리 그레이 감독의 '만약 가족 중 누군가 배신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생각으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이했다. 리더의 배신이라는 설정은 이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좀 더 역동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며, 리더가 없음에 당황스럽고 위기 속에 처하지만,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팀원들의 모습은 더욱 입체적으로 구현된다. 또한, 가족을 배신해야만 하는 도미닉의 입장과 가족을 상대로 싸우는 그의 감정을 보며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데다가 높은 몰입감 속 유머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4월 12일 새벽 1시 20분을 기준으로 64.7%의 예매율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36분.

 

이민혜 기자  pinkcat@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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