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인구 고령화와 서구식 식생활의 영향으로 전립선암의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2004년 10만 명당 3.8명이던 전립선암 사망률은 2014년 6.6명으로 10년간 약 75%증가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의 발생원인을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보다 세포가 분열할 때 우연히 생기는 DNA 복제의 무작위 오류가 주된 원인임을 밝혀냈다.세포분열 때 발생하는 돌연변이가 누적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나이가 들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져 40세 이하의 남성들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다가 50세 이상에서 급격히 늘어난다.

전립선암 초기에는 종양의 크기가 작고 증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빈뇨, 잔뇨감, 배뇨통, 혈뇨, 오폐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들은 방광에서 요도로 넘어가는 부분이 폐쇄되어 발생하는 증상으로 이 중 일부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

 

우연히 발생하는 암의 피해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조기진단이다. 초기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전립선암의 경우 평소 주기적인 검사와 이상 증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의 진단은 전립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직장수지검사나 PSA검사시 수치가 4이상이 나왔다면 전립선암을 염두에 두고 전립선에 위치해 있는 비정상적인 조직을 채취한 후 현미경으로 정확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강남베드로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성봉모 원장(전립선암센터장)은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경우 환자의 나이, 종양의 크기, 증상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초기일 경우 하이푸를 이용한 비수술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어 "전립선암 비수술치료법인 '유로하이푸'는 고강도의 초음파에너지가 한 곳에 모일 때 발생하는 고열로 조직을 태워 없애는 시술 방법으로 병변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바늘이나 칼을 사용하지 않아 몸의 손상 우려를 최소화하고 이로 인해 과다출혈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당일에 검사 및 시술 진행이 가능해 빠른 퇴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바쁜 현대인들도 시간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치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술이 제한적이었던 고령의 환자들도 무리 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수술적 치료와 동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상 줄기세포의 분열 횟수를 줄여 암 발생원인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지방, 육류, 유제품 등의 과도한 섭취를 자제해야 하며 마늘이나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 등 항산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성봉모 (강남베드로병원 원장)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