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뉴스 이현지 기자 lhj@mhns.co.kr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배우 곽시양이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 참여해 유아인의 연기력을 뺏고 싶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임피리얼팰리스 두베홀에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경림의 사회로 시작된 앤티크 로맨스 '시카고 타자기'는 진수완 작가와 김철규 감독 등 화려한 제작진과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등 최고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오후 8시부터 첫 방송을 하는 '시카고 타자기'는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와 유령작가 유진오, 한세주의 열혈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까지 세 남녀와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가 얽힌 미스터리 앤티크 로맨스 작품이다.

이외에도 '도깨비'에서 김 비서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조우진이 출판사 대표 갈지석 역으로 기존과는 180도 상반된 매력을 선보인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주로 스타 작가 '한세주'와 작가 덕후 '전설'의 만남을 코믹한 톤으로 그린 장면이 이어졌으며 유진오, 백태민, 길지석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에선 의문의 타자기와 함께 1930년대 경성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 '한세주'와 경성 시대의 '전설'이 마주치는 장면이 보였다.

뒤이어 슬럼프에 빠진 스타 작가 '한세주'를 연기하는 유아인, 13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해 수의사이자 작가 덕후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전설'을 연기하는 임수정, 천재적 필력을 지녔지만 모든 것이 감춰진 유령작가 '유진오' 역의 고경표, '한세주'와 쌍벽을 이루는 인기 작가 '백태민'을 연기하는 곽시양이 차례대로 무대에 올랐다.

이후 잠시 무선 마이크 주파수 문제로 인해 진행이 중단되는 일이 있었지만, 박경림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분위기가 풀어지고 앞선 네 명의 배우와 김철규 감독까지 함께 자리해 인터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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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부에서 3부까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며 운을 뗀 곽시양은 "백태민이란 역할이 인정받고 싶어 하고 탐하고 싶어 한다. 그런 부분이 제 안에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번 쯤은 꼭 이런 연기를 해보고 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이런 작품에서 내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훌륭한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하다"며 작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문단의 아이돌, 인기 작가이자 '한세주'에게 열등감이 있는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묻자 "제가 이번 역을 준비하면서 별다른 건 없었다. 제가 인생을 만화책으로 많이 배웠는데 교수고 작가이다 보니 책을 가까이하려고 많이 노력했다(웃음)"며 캐릭터에 집중한 점을 전했다.

'도깨비' 이후 다시 한 자리대로 내려온 시청률을 묻자 고경표와 함께 '본방사수'를 부탁하기도 했다.

"제가 말씀드려도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시청률은 아무래도 잘 나올 거 같다. 많은 분이 함께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tvN에서 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거 같다.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곽시양)

"너무 잘 말씀해주셨다. '본방사수'가 중요하다. 못 하시면 본인들이 손해가 아닐까. 이런 재밌는 드라마를 못 보면 아쉬울 거 같다"(고경표)

유아인과 라이벌로 그려지는 데 부담은 없는지 묻자 부담감을 느끼지만, 한편으로 배우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된다. 제가 첫 촬영 전부터 전체 미팅 때 아인 선배님이 연기하시는 거 보고 굉장히 감탄 많이 했다. 또 같이 촬영할 때도 그랬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 생각해도 배울 게 많고 가져갈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현장이 될 거 같고 한편으로 생각되는 게 유아인 선배님의 연기력을 가지고 싶다. 뽑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드라마 스토리에서 어려운 게 있는지. 연기하는 데 있어 부담은 없는지 묻자 유아인은 "'한세주'는 난해한 인물이다. 그 난해함 자체를 표현하는 게 미션이다", 임수정은 "어렵지만, 연기하는 맛이 있다", 고경표는 "즐겁게 촬영하고 있고 많이 동화되려고 한다"고 말한 가운데 곽시양은 "새로운 도전이다"라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저는 이번 작품에서 '백태민' 역이란 게 제겐 좀 새로운 도전 같은 거다. 그래서 '백태민'과 인간 '곽시양'의 공통점은 뭘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고 한편으론 '한세주' 역의 유아인 선배님과 저 둘을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로 비유하자면 어떤 부분이 비교되며 내가 상대에게 어떤 걸 원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좀 머리가 복잡해지지만, 감독님이 좋은 디렉션 주시고 배우님들이 좋게 리딩해주시니 몰입이 잘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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